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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남녀 대화법 -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이숙영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소통’이다. 직장에서는 일 잘하는 직원보다 말 통하는 직원을 선호하고, 청춘남녀는 하나같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다. 문제는 남과 소통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 만남 속에서 인연으로 이어질 작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그 만남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한 말 한마디가 인연의 실을 싹둑 잘라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 특히,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 의외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다.
이 책은 ‘SBS 이숙영의 파워 FM’을 17년째 진행하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아나운서 이숙영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성과 대화할 때 꼭 필요한, 아니 이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화 비결을 발견하고, 이를 정리하여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솔로로 외롭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달콤한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왜 나만 연인이 없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는 그들에게 조언을 하다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남녀 사이의 대화법을 55가지로 정리했다. 일상을 사랑의 오디션장으로 만들라, 진입 장벽은 일단 낮추고 보라, 첫 만남에서 예민한 주제를 꺼내지 말라,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은 한마디라도 하지 말라, 때로는 만만해 보이게 말하라, 단호·단정하는 말투를 단절하라, 비전을 제시하는 고백으로 설레게 하라, 가족사진을 보여주지 말라, 편한 사이가 되어도 편하게 말하지 말라, 잔소리가 잡소리가 되지 않게 하라, 이별의 말은 더욱 멋지게 하라 등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자들은 연인에게 남자답고 믿음직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정색하고 충고한다면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다. 남자들은 지도 편달하려는 여자에게서 연인의 향기가 아니라 학창 시절 끔찍하게 싫어했던 선생님, 혹은 오래된 마누라의 아우라를 느낀다고 한다.”(p.98)고 했다.
이 책을 읽고 이성을 만났더라면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는 겪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해 본다. 이런 책을 일찍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남녀간에 대화가 잘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