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
설기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다 보면 억울한 일도 많고, 걱정되는 일들도 많이 있다. 너무 걱정한 나머지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걱정한 나머지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어렵게 한다. 이럴 때는 잠도 잘 수가 없고 밥맛도 없다. 사는 게 고달프고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제목이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이다. 이처럼 위로가 되는 책 제목이 있을까?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손에 쥐고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동아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교수로 17년 동안 상담심리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동방대학원대학교 자연치유학과 석좌교수로서 NLP와 최면치료를 가르치며 제자를 양성중인 설기문교수가 많은 사람들의 인생사와 애환을 듣고 아픔을 함께 나눠오면서 건네받은 따뜻한 말이 마음을 춤추게 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한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 내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 있다면 행복해질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목표가 없어도 지금 당장 내 꿈이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2장은 부정적인 감정과 나는 다른 사람임을 잊지 말고 그 감정과 용감하게 대면하는 법을 알려준다. 3장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기를 당부한다. 4장은 사랑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 스스로 나약하다고 여기며 숨지 말고 당당히 마음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5장은 마음을 통제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조절하고, 마음을 비워서 오히려 충만해지는 비움과 채움의 의미를 알려준다. 6장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서 평온에 이르는 다독임의 메시지를 전한다. 7장은 여름날 온 산이 가득하도록 우는 매미처럼 우리도 때로는 실컷 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8장은 타인의 기준으로 보는 내가 아닌,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준다. 9장은 자꾸 무언가 막힌다면 우선멈춤의 신호인줄 알고 오늘 하루 감사함으로 살라고 우리가 평소에 느끼고 필요한 말들을 평온한 글로 전한다.
이 책에서 나는 불안에 관련한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난 큰 어려움을 당하고 나서부터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세상이 무섭고 두려웠다.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병원과 심리 상담실을 찾았지만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회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의사로서 생활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그렇게 아웅다웅’ 하지 않아도 됨을 책을 말해주고 있다. 인생의 먼 뒤안길에서 되돌아보면 그 때 그 시절엔 너무도 복잡하고 힘든 일들이 한낮 신기루 같기에 너무 목메여 살지 말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에서 상처 받고 힘든 순간 힘내라고 이야기 해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항상 가까이 두고 자주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말끔히 치유해주며 소중한 것을 다시 찾게 해줄 것이므로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