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다는 것 -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박미령 지음 / 북에너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한 사람이나, 앞으로 결혼을 할 사람 모두 행복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보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결혼은 결코 우아한 것이 아니고, 삶 그 자체이다. 다시 말하면 결혼은 생활이지 놀이가 아니다.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현실이다.

 

요즘은 독신으로 살든지 결혼을 하든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 시대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관계,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결혼도 운명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결혼하기로 마음 먹는 순간 천생배필이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다가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의지와 학습과 노력을 기울이며 결혼을 하기 위한 길고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책은 대학에서 20여 년간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기강의를 해온 사티어 가족 상담 전문가이자 현재 향기나는 가족치료연구소의 소장, 부부대화법 강사이자 성남가정법률상담소 교육원장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가사전문 상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 박미령 박사가 행복한 결혼과 결혼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인생의 지혜들을 담았다. 2의 인생을 누구와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를 잘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이 책은 유용한 안내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급히 하는 결혼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혼 전 교제 기간이 짧으면 마치 연습 없이 무대에 오르는 것처럼 실제 결혼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다. 더욱이 결혼을 지나치게 서두르다가는 충분히 살펴보면 결혼 자체의 성사가 어려운 일들을 간과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대체로 성격이나 경제 사정, 학력, 숨기고 싶은 가족사 등 상대방이 알 경우 불리한 약점이 있을 때 결혼을 서두르고 인륜지대사에서 꼭 밟아야 할 절차까지 예사로 건너뛴다.”(p.23)고 말한다.

 

결혼 생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사랑하는 기술이다. 남자는 인정받고 싶어 하고, 여자는 사랑받고 싶어 한다. 둘째는 대화하는 기술이다. 말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솔직함을 가장한 채 함부로 하는 이야기는 마치 벌거벗고 대로를 활보하는 것과 같다. 셋째는 싸우는 기술이다. 부부 싸움을 한 이후에 부부 사이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부부가 싸우는 의미가 있다. 다소 부적합한 배우자를 만났거나 결혼 생활이 이루어지는 주변 상황들이 열악할지라도 결혼의 이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잘 습득하고 있으면 결혼 생활을 무난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다.

 

결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사람들은 연애나 결혼식 같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결혼생활의 과정을 건강하게 이루어 나가는 일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결혼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원가족 개념, 영향력의 수레바퀴 등 상담심리의 전문적인 내용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남편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미 결혼한 사람들과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