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홍상현 옮김 / 이책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기후변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도 금세기 말 지구의 평균기온은 3.7도 오르고 해수면은 63cm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두 미래의 지구를 예측함으로써 현재 인간활동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동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부다. 지구온난화나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자다가도 술술 이야기할 정도로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 앞에 닥친 문제라는 심각성을 느끼거나 미래를 대비하려는 준비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호주의 진보적인 경제학자인 클라이브 해밀턴이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자 기후변화의 징조가 현실로 나타나는데도 대응은 실망스러운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학·경제학·사회학·심리학·철학적으로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속되는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의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안정과 번영, 문명화된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인류에 대한 의무 혹은 자연 세계에 대한 의무를 상기하여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재앙의 주범들을 보호하고 있는 법을 무너뜨릴 시점이 아닌지 질문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하면서 절망은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현실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자 진실을 거부하려는 감정이다. 절망의 기간과 강도는 각기 다르겠지만, 여기서 멈추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평정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심해지거나 체념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오직 윤리적인 행동을 통해 우리의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다.”(285)고 말했다.

 

영화 투모로우는 일부 기후학자들의 주장을 빌려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해양대순환에 이상이 생겨 빙하기가 오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일부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 바닷물의 염분이 낮아져 해저로 가라앉는 심층수의 양이 줄어들다 멈추게 되고 결국 해류의 흐름도 멈추게 돼 적도부근의 열을 극지방으로 옮겨주지 못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해양대 순환이 멈추면 적도부근은 더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더 추워져 북극지역에서 빙하기가 닥친다는 주장이다.

 

많은 사람들은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설국열차 타야 하는 건가?”, “지구온난화와 미니 빙하기의 싸움”, “그래서 더워진다는 거야 추워진다는 거야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공포를 조장하는 비관론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현재를 잘 이해하면 미래를 더 대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기후학자들이 알고 있는 기후변화의 진실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는 영화에서만 보던 기후재앙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기득권자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세기를 휩쓸 엄청난 기후변화 및 기후의 혼란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그 대처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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