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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협업 스토리
윌리엄 브래튼 & 재커리 튜민 지음, 차백만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날 우리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현재 10억명 이상의 ‘친구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일은 수년 전만 해도 찾아볼 수 없던 현상으로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5년 내에 중국어 웹사이트가 검색결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려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는 현재 혼자서는 이 빠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무조건 디지털 환경을 적용하면 해결책이 도출될 것이라고 믿는다. 혼자의 힘으로, 독불장군처럼 자기만 최고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결코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은 혼자서 맞서기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소용돌이와도 같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는 네트워크 세상에서 홀로 문제에 맞설 필요가 없다.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협업은 판을 뒤엎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리고 조직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내는 위력을 발휘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찰지휘관인 윌리엄 브래튼과 하버드 정책대학원에서 여러 중책을 맡았고, 현재는 대학원장 특별보좌관, 그리고 과학, 기술 및 공공정책 학과의 부학장을 맡고 있는 재커리 튜민이 조직의 독불장군 식 관행을 바꾸고, 조직과 리더가 협업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지니며,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먼저 문제의 크기를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다시 말해, 협업에 동참하는 이들이 지금 당장 공감하는 공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고민한 후에 협업을 시작해야 한다.”(p.114)고 말했다.
진정한 리더는 협업이 암초에 부딪힌 상황에서도 결코 핵심가치를 버리지 않는다. 비전을 믿고, 계획과 협업 참여자들의 지지에 의존해서 핵심가치로부터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는 힘을 만든다. 한마디로 리더는, 특히나 가장 힘든 시기에, 협업이 더 나은 해결책을 넘어서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굳게 확신한다.
경찰 집행 연구포럼 척 웩슬러는 이 책에 대해서 “오늘날의 고도로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성공적인 협업을 하기 위한 실용적인 교훈을 제공하는 영리한 지침서”라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협업을 주도한 수많은 리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중고컴퓨터를 활용해서 2개의 학교를 연결했고, 캐나다를 인터넷 시대로 진입하게 한 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많은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을 협업에 참가시킴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교육을 개혁한 코스틴, 교장들에게 예산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한 크루, 컴퓨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교육의 미래를 바꾼 크루, 미국과 콜롬비아의 군사조직, 정보조직, 외교기관에 걸쳐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성공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한 브라운필드 등이다.
정부, 군대, 공공기관, 학교, 시민단체, 기업의 리더들에게 저자들이 제시하는 조직적 협업은 판을 바꾸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협업의 방법론을 활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