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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ㅣ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허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여러 매체를 통해서 다양한 지표를 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지표는 국민 모두의 경제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영위하거나 재테크 전략을 세울 때 경제지표를 꼼꼼히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지표가 자신의 직장 업무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윤채현 소장과 해외 거시경제 관련 통계와 금융시장 동향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가인 허정호씨가 경제지표가 어떻게 정부정책의 입안 근거가 되는지 설명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와 해외 경제지표의 상호작용 관계를 파악하여 기업이 효과적으로 경영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금융회사 직원은 물론이고 경제정책 당국자나 일반 기업의 근로자까지, 경제지표를 해석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한 책이다.
경제 지표는 우리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준다. 이는 전문 주식 투자자, 전문 부동산 투자자, 회사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소중한 정보이다.
돈은 금리를 좇으므로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돈은 시장 간에 이동한다. 돈이 유입되는 시장은 경기가 개선되고 돈이 유출되는 시장은 경기불황 현상을 보인다. 또한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와 기업은 금리가 상승하면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금융바용 부담이 감소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동산시장도 금리 수준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택이나 건물 및 토지에 투자하므로 대출금리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부동산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낮은 금리 수준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동산가격 하락폭이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부담 감소 금액보다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10억 원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5억 원을 빌린 경우, 금리가 1% 하락하면 연간 500만 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10억 원 상당의 부동산가격이 10% 하락하면 1억 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한다.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액보다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20배 이상 되는 것이다.”(p.236)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2007년에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우스푸어로 전락했다.”고 한다. 2009년 2월 이후 바닥을 찍고 큰 폭으로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불안을 느끼고 많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헐값에 처분하는 상황은 경제지표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은 금융회사 직원을 비롯하여 경제정책 당국자나 일반 기업의 근로자까지, 경제지표를 해석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어떤 교과서적인 이론을 나열하기보다는 다양한 도표와 현장감 넘치는 사례를 통해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경제지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시점에서 경제지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경제지표를 제대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