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특강 -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경제 레시피
조준현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를 왜 배워야 할까?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 하지만 경제의 대가로 칭송받는 위인들조차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경제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경제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주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현상도 경제적 시각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책 중에서 청소년들이 볼 만한 경제학 입문서라는 것은 많지 않고, 그나마 나와 있는 것도 대부분 우리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내용의 딱딱한 개념 설명 위주의 책뿐이다.

 

이 책은 경제를 어렵게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한 친절한 책들을 꾸준히 쓰면서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아 경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준현 박사가 청소년들이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경제활동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집에서 어떤 문제들이 일어나는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어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 나아가 세계경제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경제를 다루는 책들을 보면 대게 두껍게 되어 있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만큼 경제란 결코 쉽지 않은 주제다. 여기에 경제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일마저 적은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생활과 경제 지식을 밀착시킨 경제 레시피라는 콘셉트로 꼭 알아야 할 경제개념과 이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모두 3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은 집에서 만나는 경제 레시피, 2장은 학교에서 만나는 경제 레시피, 3장은 세상에서 만나는 경제 레시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경제 이야기를 찬찬히 음미하다 보면, 자신의 경제생활을 되돌아보는 건 물론 스스로 경제생활을 계획할 수 있게 해주며, 아침 식사 메뉴 선택부터 교복치마를 짧게 입는 이유까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례들을 통해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경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 자신에게도 경제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아서 잘 관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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