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 어제와 다른 나로 사는 법
바실레아 슐링크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로는 성경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생활은 그 말씀과 일치하지 못할 때가 많다. 또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도 교회 울타리 안에 갇혀 이기적인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 성경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딤전 6:12)라고 가르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지 않았다. 원수는 나를 넘어뜨리기 위해 항상 내 뒤를 쫒아 다닌다. 나를 먹잇감으로 삼으려고 기회를 엿본다. 또한 우리를 공격해 온다. 사탄에게 희생당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대항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나를 속박하는 특정 죄들에 대항하여 날마다 믿음의 기도로 싸우지 않았다. 나를 이 땅과 사탄에게 매이게 하고,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는 내 죄성과 대항하여 싸우지 않았다. 나를 죄로 이끄는 것들에 대항해 타협 없이 싸워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죄에 대항하지 않는 나의 수동적 자세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달았다. 죄는 암처럼 무서운 것이다. 죄라는 영적 질병은 나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보다 육신의 질병을 더 심각하게 여겼다.

 

이 책은 개신교 여성 독신 수도회인 기독교마리아자매회의 공동창설자이며, 주님과 깊이 동행한 바실레아 슐링크가 자매들과의 솔직한 대화와 기도 가운데 예수님과 멀어지게 되는 45가지 이유에 대해, 그리고 그것들에 대항하여 승리함으로 다시 예수님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담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에게는 예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여러 걸림돌이 있으므로 걸림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고 많은 지식을 가졌다는 것이 그 사람을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주님을 알고 섬기는 데에는 그것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지위와 지식이 교만의 밑거름이 될 때 그렇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논하면서도 자기 생각과 가치관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양 주장하다가 결국 진리에 다가서지 못한다.

 

저자는 겸손으로 포장되어 있던 제 외적 모습과 달리, 내면의 숨은 교만을 깨닫게 되었을 때는 심신이 불편하고 당혹스러웠다. 그러나 성령님의 조명 아래 믿음의 싸움을 싸우기 시작하자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 사람이 승리하고 우리의 삶에 진정한 구원과 변화가 임하려면 첫째, 우리 자신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 둘째,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이 주신 무기를 사용하여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 셋째, 하나님이 내리시는 연단(징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우리 영혼의 원수는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죄로 유혹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적으로 죄에 맞서 싸워야 한다.

 

성경은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2:26)고 말씀했다. 한의원에서 환자의 맥을 짚어보고 처방을 하게 되듯이,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떠한지 진단을 받고 이 책이 제시하는 대로 영적 싸움을 싸워 승리하는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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