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후배 동료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사표 던지기 직전 꼭 읽어야 할 상사 후배 동료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 관계의 신 전미옥이 알려주는 직위 맞춤형 대인관계 실전편 ㅣ 일잘 시리즈 1
전미옥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7월

우리는 피로 사회에 살고 있다. 장기 불황을 예고하는 갖가지 경제지수, 살인적인 물가, 과중한 업무로 직장인의 피로는 날로 늘어만 간다. 곰보다 더 무거운 피로에 눌린 직장인이 행복해지기란 아련한 첫사랑과 그 모습 그대로 재회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이런 직장인을 더욱 힘겹게 하는 것은 상사, 동료, 후배들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와의 트러블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사표를 마음속에 품어봤을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직장인 스트레스 1위가 바로 대인관계 스트레스라는 통계만 봐도 평소 직장인들이 받는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을 옮긴다 하더라도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별의 별 사람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직장인 강연으로 유명한 스타강사 전미옥씨가 오랜 회사 생활을 통해 체득한 대화법과 행동 요령을 풀어놓은 것이다. 저자는 마냥 피하고 무시하는 소극적인 방법보다 내 몸과 마음이 다치기 전에 개성 강한 사람들과 ‘어떻게 현명하게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부하들을 위한 상사 대응 매뉴얼, 또래들을 위한 동기 대응 매뉴얼, 상사들을 위한 부하 대응 매뉴얼, 여자들을 위한 남자 동료 대응 매뉴얼, 남자들을 위한 여자 동료 대응 매뉴얼, 나를 위한 자기관리 매뉴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각 장에는 직장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며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집합돼 있다. 불공정하고 권위적인 상대에게는 때를 기다려 처신하는 융통성을, 대화를 유리하게 주도하는 황금비율 대화법을, 상대의 자존심은 세워주고 결과물을 얻는 현명함을 좀처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상대에게는 칭찬의 노하우 등을 적용하는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발휘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말이 빠르고 성격이 급한 상사와 꼼꼼하고 내성적인 상사 등 스타일에 따라 보고방법도 다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사가 실수를 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기회는 지금이라는 듯이 달려드는 부하보다는 조용히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부하가 예뻐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회사생활 뿐 아니라 평소 사회생활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팁들도 많다. ‘40대 남자 상사는 대출금에 아이들 지출 때문에 힘들다. 그들에게 밥을 사라’는 조언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특히 직장인들은 과다업무 및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힘겨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과 욕심에서 오는 대화에서부터 그 문제점을 찾는다. 일반적인 사회인이 직장생활을 하며 속하게 되는 조직에서 부딪히는 상대들에게 적합하게 대응하는 법을 숙지하다보면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지난날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유형이 다 나와 있다. 상대를 알고 대하면 절대 패하거나 상처받지 않는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