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에란 카츠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기억력 묘기’ ‘두뇌 능력 계발 및 향상에 대한 강의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에란 카츠가 한국에 와서 방송에 출연하여 이 책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나는 천재가 아니다. 훈련 받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 엄마는 나를 평균 이상으로 생각하고 아내는 나를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평균이다.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과업 밖에는 할 수 없다. 멀티태스킹은 없다. 여성들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가능한 것이 있다. 한 가지 과업에서 다른 과업으로 넘어갈 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집중할 수 있다. 남성은 한 과업에서 다른 과업으로 넘어갈 때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방에서 펜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다른 것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그 목표에만 집중해야 한다. 멀티태스킹이 안 된다는 것을 실험해봐라.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서 계산하려면 그것이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을 지은이는 에란 카츠인데 그는 천재적인 기억술로 유명하며 500자리의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하여 기억력 부문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망각의 선물은 원치 않는 기억, 필요 없는 정보를 지우고 더 나은 기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능력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2안전하다는 믿음이 주는 선물은 실수를 방지하고 최고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3욕망 관리의 선물은 자제력을 발휘하고 압박감에서 벗어나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을 찾는다. 4설득의 선물은 중국인의 지혜가 담긴 5단계와 유대인의 비법을 담아 전략적 비즈니스의 과정을 실용적으로 보여 준다. 5미의 선물은 완벽한 감탄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일본의 신경 미학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세종대왕의 혁신: 망각 기법-한글이 한자를 대체하다라는 소제목으로 소개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세종대왕을 사랑하고 존경해요. 지금까지도 세종대왕이 한국에 미친 영향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죠. 세종대왕은 조선의 네 번째 왕이예요.”라고 하면서 세종대왕은 자신의 권력과 창의력을 이용해 문명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을 단 며칠 만에 글을 읽고 쓸 줄 알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로 변신시키는 재주를 지닌 선지자였다. 정말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조선의 글자와 정체성, 미래를 통째로 바꿔 놓았으니 말이다”(65)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스라엘과 한국을 헤어진 형제의 나라라고 설명할 만큼 한국을 사랑한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고 이야기한다. 단일민족으로 각기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주변국의 침략을 받았고, 좁은 땅에 자원이라고는 인적 자원밖에 없고, 양 국가 모두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들이라는 점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법, 욕망을 다스리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법 등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보다 실용적인 지침들을 전한다.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 형식으로 뇌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 두뇌 계발에 관심 있는 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