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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북 The Diagrams Book - 어떤 문제든 시각적으로 해결하는 50가지 방법
케빈 던컨 지음, 김아림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3년 5월
평점 :
뇌 구조상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것의 10%만을 기억하지만, 직접 본 것은 30%나 기억한다. 따라서 시각적 표현은 언어나 숫자로 표현하는 것보다 적절한 도표(다이어그램)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전달해 주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도표를 사용한다. 롱테일 그래프를 고안해낸 앤더슨도 그렇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도표를 놔 두고 같은 말만 반복한다. 대다수가 도표가 효과적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막상 그리려니 어려워서 그런 경우다. 글쓰기나 말하기는 자연스럽게 배우지만, 도표 그리기는 그 어디에서도 특별히 배울 기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영국에서 경영진단 및 마케팅 전문가로 20여년 간 활동해온 저자 케빈 던컨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다이어그램들을 설명한 책이다. 단지 글자만을 가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하면 그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때 다이어그램을 이용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시각적 사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표 사용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쓰기 쉬운 핵심 도표 10개와 이 도표를 응용해 그릴 수 있는 삼각형과 피라미드, 사각형과 축, 원과 파이, 연표와 연간 그래프, 흐름도와 개념도 등 50개의 다이어그램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유효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뛰어난 전략을 효율적으로 전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친절하게 명시해준다.
저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간단한 표현이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내야 하는 마케팅 전문가로 살다보니 도표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도표의 효율성에 주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백 마디 천 마디의 말을 늘어놓는 것보다, 머릿속에서 간단하게 도표나 차트 등을 그리고 얘기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단지 글자만을 가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하면 그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나 역시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 프로젠테이션을 통하여 다이어그램을 사용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 사회는 갈수록 더 시각적으로 변하고 있다. 글보다는 사진, 사진보다는 영상을 원한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사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도표는 언어를 넘어 통용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소통 방식으로도 쓰일 만 하다. 시각적인 사고의 가치는 바로 이런 데 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문자를 통한 소통을 넘어서 프레젠테이션의 스킬이 점차로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문자를 넘어서 도형으로 소통을 하는 방법은 앞으로 갈수록 더 중요해 질 것이다. 이 책은 직장인은 물론 학생, 강사 등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