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버리기 연습 -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
메리 램버트 지음, 이선경 옮김 / 시공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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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어버이날에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 뵙고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용돈을 드리고,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왔다. 어머님의 방에 들어갔더니 장롱과 방구석 구석마다 옷들로 가득 차 있었다. 때때로 사다드린 옷들인데 이제는 입지도 않는 옷인데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다. 내려온 김에 정리를 하려고 해보았지만 엄청난 양에 눌려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이 책 <물건 버리기 연습>은 영국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이자 풍수지리 전문가인 저자 메리 램버트가 모든 물건에는 고유의 기가 존재하며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물건에서는 좋지 않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면서, 물건 100개만 남기고 모두 버리라고 말한다. 정리보다 버리기가 중요하며 꼭 필요한 물건은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저자는 옷장 속 옷을 예로 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옷의 20%만을 입는다고 설명한다. 쓸모없는 옷을 버리고 정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입지 않거나 몸에 맞지 않는 옷 또는 싫증난 옷을 팔아 치우거나 누군가에게 줘 버리고 나면 정말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 또한 갖고 있는 옷을 어울리게 다양한 조합으로 입을 줄 아는 감각도 더 좋아진다.

 

옷뿐이 아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언젠가는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냥 쌓아두다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나 결국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인생을 낭비한다는 게 저자의 충고다. 저자는 모든 물건에는 고유의 기가 존재하며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나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7년 미국의 온라인 사업가 데이브 브루노는 어느날 집을 둘러보다 집안의 물건이 자기를 짓누르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1년 안에 자신의 물건을 100개로 줄이는 계획을 세우고 결국 이를 해냈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은 소비로부터의 해방이다.

 

이 책은 단순히 집안에 쌓여 있던 어수선한 물건들이 사라지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집을 비좁게 만든 잡동사니를 하나씩 버리면서 넓은 공간을 즐기게 되고, 쇼핑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여 다른 창의적인 일들을 할 여유가 늘어난다.

 

소비중심 사회, 물건들로 비좁아진 집안이 지긋지긋하다면 일단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도전은 부유층을 흉내내고 싶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며, 경제적인 여유와 만족감까지 높일 것이라고 저자는 전하고 있다.

 

저자는 물건을 없애 생겨난 공간의 활용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정돈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널찍하고 여유있는 공간 덕에 마음이 맑아지고 에너지가 넘쳐 일상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정리하지 못한 옷장 정리부터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리하면서 나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겠다. 이젠 좀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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