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 정신과의사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인생치유법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기중심을 잡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다. 겉으론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론 괜찮은지 스스로 의심하는 경우도 많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괜히 냉장고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할 때, 혹은 무엇이든 꼭 먹어야 마음이 놓일 때가 있다. 이럴 때 느끼는 허기를 자세히 보면 사실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로저 굴드는 배 속에는 보이는 위장 말고, 보이지 않는 유령위장이 있다고 했다. 이 유령위장은 음식물이 비어있을 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롭거나 화가 나거나 불안하거나 절망스러울 때처럼 정서적으로 흔들릴 때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반대로 누군가와 아주 가깝게 느껴지거나 마음을 열고 화해했거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겨진다면 정신적 허기는 물론 신체적인 허기까지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사람은 오장육부가 아니라 놀부처럼 오장칠부를 가진 셈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굿바이, 게으름>을 비롯해 정신의학과 자기계발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정신과의사 문요한의 내 안의 성장과 치유본능을 회복하는 94가지 처방전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 힘껏 살아가려는 생명력이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쉰다면서 진정한 치유와 성장이란 바로 자신 안의 생명력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에서는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바로 아는 단계인 내 마음 들여다보는 법을 알려준다. 2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에서는 삶의 어려움에도 정신적 맷집을 키우는 법에 대해서 알려 준다. 3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에서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걱정 세탁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4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에서는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에 대해서 알려 준다. 5그래도 함께 가라에서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알려준다.

 

각 장의 말미에서는 ‘Dr. 문의 심리솔루션을 통해 정신적 맷집을 키우고 문제를 당당하게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멘탈 트레이닝 비법도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마다 마치 실제 심리 상담소에서 주치의와 마주하고 솔루션을 제시받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에서 시간이 지나 자신의 노력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멈추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많은 경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다.”(p.126)고 지적한다. 그럴 땐 자신의 노력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본전 생각이 날 때 그만둘 수 있는 것이야말로 자제력이고 지혜이다.”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마치 실제 심리 상담소에서 주치의와 마주하고 솔루션을 제시받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역경을 넘어 새로운 도전으로 나서는데 용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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