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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시대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다
권희정 지음 / 꿈결 / 2013년 5월
평점 :
책은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친구다. IT기술이 발달해 전자책이 등장했지만, 손으로 책장을 넘겨가면서 읽는 즐거움을 대신할 수는 없다. 오늘날 시대적 패러다임은 지식의 창출과 활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심에 독서가 있다. 독서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창의력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대략 한 달에 한 두 권 정도라고 한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인의 독서율이 가장 낮다.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빌게이츠는 1만4천여 권에 달하는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하버드대 졸업장 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했다. 그 유명한 처칠과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의 공통점은 학교에서도 포기한 학습부진아였지만, 아무도 못 말리는 독서광 이었다.
이 책은 EBS ‘철학 권하는 선생님’ 권희정이 고전과 명저를 탄생시킨 시대 상황과 철학의 흐름을 함께 읽어 나가는 지식여행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이 책은 단순히 책의 내용과 저자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과 명저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세계관의 변화를 함께 읽어 나간다. 36개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총체적 읽기'의 새로운 독서 세계를 펼쳐 보인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이 책의 제목에 매료되었었다. 이 책 속에는 내가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36권의 고전과 명저가 들어 있다. 그들의 질문은 인류의 오랜 상식을 뒤흔들었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했으며, 역사의 흐름을 뒤바꾸었다. 같은 시대를 살고 같은 현상을 목격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었던 비범한 생각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 생각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시대를 관통하는 저작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목격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이 집행되던 날 집행관이 마지막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5분만 시간을 달라. 읽던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다”고 했으며,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고 한다. 과연 시간이 없다고 술을 못 마시고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있을까. 술 마시고 친구 만나고 해도 인생이 바뀌지 않았다면, 책을 읽어라. TV 시청 시간과 인터넷 검색 시간을 줄이고, 잠깐 동안이라도 책 읽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란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독서를 통해 정신을 살찌워야 할 것이다. 독서는 인생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다. 이제 독서의 불빛을 환히 밝혀야 할 때이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된다. 이 책에 각 작품을 소개한 글의 말미에서 함께 읽을 만한 책도 소개함으로써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나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