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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 술, 담배가 그렇게 나쁠까? 비타민은 진짜 몸에 좋을까?
허현회 지음 / 맛있는책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무의식중에 현대의학이라는 종교의 신자가 되어 무조건적으로 믿고 있으나 사실 현대의학은 믿을만한 것이 못되므로 의사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서는 안 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자주 아파서 병원을 자주 찾았으나 딱히 큰 부작용이나 불편함은 느낀 적이 없었고 그동안 내가 만나왔던 의사들 모두 친절하셨기 때문에 현대의학에 대한 의심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눈부신 발달을 해 온 건강의 파수꾼인 현대의학이지만 오히려 그 많은 업적과는 달리 사람들로부터 점차 신뢰성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자보다는 자신의 편리, 돈, 명예 등을 생각하는 의사들로 인해 환자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필요 이상의 치료를 받음으로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고,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시민단체와 정당에서 활동하며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탐욕을 채우는 사회 현장을 목격한 이후, 주류 세계가 숨기려는 진실을 파헤쳐 세상에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는 허현회씨가 우리가 알아야 할 사회적 진실, 주류 의사들에 의하여 왜곡되거나 호도된 진실을 적나라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담배는 억울한 희생양’이라고까지 하는 그는 “왜 흡연자는 급감하는데 폐암은 늘어날까?”라며 널리 알려진 건강 상식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를 제기한다. 천연 알코올과 니코틴은 인체의 대사를 활성화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하며, 오히려 약과 영양제,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합성첨가물이 더욱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오해는 거대 산업계와 기업, 주류 의사들이 결탁하여 우리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주입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공동연구자인 드링크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미국학회, 미국제련회사 등은 이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집중적인 압력을 가했지만 마침내 앰더는 학회에도 발표하고, 발표를 약속했던 영국의학저널(란셋)에도 발표하기 위해 원고를 보냈다. 그러나 앰더는 바로 하버드대학교에서 해고되고,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란셋에는 앰더의 연구논문이 실리지 않고 있다. 50년의 시간이 흘러 드링커가 사망한 1998년, 그의 서류 속에서 발견된 편지에는 “이런 연구는 항상 기업의 돈지갑과 연결되어 있지요. 드링커에겐 처자식의 생계라는 족쇄가 진실한 연구를 가로막은 장애물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p.23)고 했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학문적 연구나 의사들의 임상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정권에 의한 조작, 사회적 책임을 모면하려는 대기업의 횡포에서 출발하고 있다.
저자는 콘돔이 암을 유발하고, 각종 성병은 면역체계가 정상이면 쉽게 회복되기 때문에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사용하라는 권고를 따르지 말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에는 항체 등 면역물질이 담긴 체액과 피부가 1차로 병원체의 침입을 막고 병원체가 감염하더라도 면역계가 맞서 싸운다.
담배, 술, 비타밈, 세균, 고기와 우유, 영양보충제, 섹스, 치과 검진, 전통요법 등 모든 주제들이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다.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