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으면 성공하는 줄 알았다 - 회사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29가지 여자의 생존법칙
마리온 크나츠 지음, 정윤미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지금 대한민국은 여성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이제 권위와 힘으로 대표되는 남성적 리더십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며 창의성과 경험지식이 중시되는 지식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취업이나 결혼, 그리고 가족, 친족관계에서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여성을 도구나 노리개로 보는 시대는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남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치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여성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각국의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의 위치에 올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볼펜뷔텔에서 태어나 함부르크의 경제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뒤 함부르크의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기업 컨설턴트로 독립하여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세미나와 코칭 코스를 운영하고 수많은 여성들이 해내지 못한 일, 즉 고위직에 당당이 올라선 마리온 크나츠가 회사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29가지 여자의 생존법칙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 준다.

 

이 세상의 주도권은 남자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가 기업 간부나 고위 책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이유로 흔히 유리천장을 많이 이야기한다. 저자는 유리천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비공식적인 규칙을 명료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남녀의 커뮤니케이션 차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드러내고 있다. 또한 여자가 미처 생각지 못하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때문에 경쟁에서 얼마나 큰 손해를 보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여자가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남자에게 없는 여자만이 갖고 있는 능력과 특징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

 

사회생활에 뛰어든 여자들은 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석으로 내몰리는 느낌을 받는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런 현상은 심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파워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간 관리직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여자는 심한 압박감에 시달린다. 아마 그전까지는 자신의 계획대로 삶이 순조롭게 흘러왔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명문대에서 학위를 받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입사했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헌신적으로 일하여 남들보다 승진도 빨리 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막막해진다. 이런 여자들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장벽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 장벽과 싸우려 한다. 그들이 아는 것이라고는 뭔지 모를 이 장애물이 반복해서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전달하며 더 나아가서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를 원하는 여자들에게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해주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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