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이렇게 막아라 - 회계드레싱 10 episodes
무라이 다다시 지음, 이용택 옮김, 신재명 감수 / 이너북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엔론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회계 투명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직접 숫자를 다루는 경리나 재무관리 담당이 아니더라도 돈이 오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 바탕에는 회계가 있다. 기획이나 마케팅 등의 부서가 회계를 이해하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제안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는 회사 내 각 부서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원활한 기업 운영과 더 나은 실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퇴직 이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재, 이제 회계는 필요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회계를 알아야 이익이 보인다.

 

이 책은 주오대학교(中央大學校)상학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감사 법인, 컨설팅 회사, 세무사무소 등을 거쳐 공인회계사 무라이 다다시 사무소를 개설하여 개인부터 상장회사까지 폭넓은 고객을 지원하며, 강연 및 저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무라이 다다시가 우리나라와 전반적인 자본시장 및 회계환경이 유사한 일본의 혼다, 빅터, 메르시앙, 로슨 등 회계부정 사례를 인용하며 실제로 일어난 총액 3000억 엔의 회계부정 사건의 원인과 과정, 취해진 조치 등을 사실적으로 다룬다.

 

특히 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고 회계부정이 있는지 증후를 감지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영자들뿐 아니라 회사의 내부감사 종사자 및 중간관리자들이 보면 회계부정에 대하여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또한 회계부정이 발생했을 경우 취해야 할 조치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회계부정이 발생하면, 열심히 모은 이익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수한 인재도 잃어버리고, 조직이나 팀 자체가 붕괴해 버리기까지 한다. 회계부정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으나 성실한 사람이라도 권한이 과도하게 주어지면 순간적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사례도 발생한다. 발생한 많은 부정들은 시스템 통제 및 인적 통제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전통 있는 식기 제조사인 노리타케에서 경마를 좋아하는 직원이 25년 동안 37300만엔을 횡령했다가 자백한 사건도 발생했다. 그는 경리부에서 근무하면서 경마를 끊을 수 없어서 회사 몰래 현금을 빼돌렸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끝없는 욕망, 돈은 부정하게 모인다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는 순환거래 등 실제로 일어난 회계부정 사례와 유의 사항을 소개한다. 2왜 일어나는가?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가? 회계 드레싱의 경향과 대책에서는 세 가지 표제를 통해 회계부정이 발생하는 구조와 그 퇴치법을 설명한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모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본시장과 관련하여 비슷한 제도들을 비슷한 시기에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법체계와 용어는 다소 다르다 할지라도 전반적인 자본시장 및 회계 환경은 비슷하다. 따라서 일본의 회계부정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부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회사마다 회계부정이 일어나기 힘든 투명한 조직과 팀을 만드는데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자들마다 부정하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진다.”는 속담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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