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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속도 탐욕 - 당신은 새로운 혁신 세 가지를 갖고 있는가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심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규모 도시화는 보다 빠르고 심오한 혁신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그런 혁신의 달성을 위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다. 혁신이 필요한 이유는,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몰릴 경우 도시 인프라와 정치 체제, 시민 생활이 한계점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대응력이 필요하다. 고학력을 지닌 전문가들만 혁신의 주체가 되라는 법은 없다.
이 책은 1992년 라틴아메리카 담당 기자로 입사해 약 20여 년간 혁신, 정치, 경제, 글로벌 보건, 제약, 생명공학, 에너지 및 환경 테크놀로지 분야를 다뤘고, 현재는 중국 비즈니스 및 금융 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의 대표 기자이자 ‘혁신’에 대해 수년 간 강의해온 저자 비제이 바이테스워런이 중앙주도형 혁신을 ‘구시대적 프로세스’라고 못박고 이제는 도처에 깔려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업과 사회에서 적극 보듬어 안는 ‘민주적인 혁신 모델’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필요, 속도, 탐욕은 새로운 혁신 모델의 성공조건이다. 변화와 혁신을 간절하게 ‘필요’로 해야 하고, 급격한 변화 ‘속도’에 적응해야 하며, 성공을 ‘욕망’하는 의지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혁신을 이룩하는 방법 그 자체가 재창조되고 있으며, 이는 놀랍고 멋진 일이지만 종종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다가오는 파괴적 변화의 시대에 사멸이 아닌 번영을 원한다면 글로벌 혁신을 지배하는 새로운 규칙을 숙지해야 한다.
저자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 보다 더 뛰어나고, 더 빠르게 성공하는 승자의 법칙 ‘파괴적 혁신 12계명’을 제시한다. 12계명은 ▲혁신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현지 상황에 맞게 구상하고 글로벌하게 실행하라. ▲회복력을 통해 위험 요소를 보상으로 변환하라. ▲문을 열어젖히고 “유레카!”를 외쳐라. ▲새로운 리듬에 맞춰 춤추는 공룡이 돼라. ▲현명한 절약이 화려한 소비를 누를 것이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아버지의 조언은 잊어라.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라. ▲침체에서 회생으로 가는 비결은 혁신이다. ▲목적을 수익과 동등한 위치에 둬라. ▲배우는 방법을 꾸준히 재학습하라. ▲뉴욕대 이코노미스트 혁신전문가의 통찰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만 관철시키려고 하지 않고, ‘클레이튼 크리스텐튼’ 하버스 교수의 방법론도 소개한다. 크리스텐튼 교수에 따르면 ‘파괴적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대부분 성공한다. 기존 사업 모델에 들어맞지 않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식이다. 시장에서 자리 잡았던 디지털이퀴프먼트나 왕 같은 기업들이 애플을 풋내기로 여겨 실패한 것은 이 ‘파괴적 기술’을 외면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무엇으로 위기를 해결할 것인가 ‘필요’,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의 물결 ‘속도’, 성공 뒤에 숨겨진 마지막 한 수 ‘탐욕’에 대해서 소개한다. 저자가 약 20여 년간 글로벌 보건, 생명공학, 환경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강의했기에 지식과 경험이 많다. 혁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