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恨 대마도 1 천년한 대마도 1
이원호 지음 / (주)맥스퍼블리싱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 자료에서 대마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세종실록>에는 대마도라는 섬은 본시 계림(신라의 별칭으로 경상도를 가리킨다)에 속한 우리나라 땅이다.”라는 표현이 있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대마도는 조선 땅으로 표기돼 있다.

 

이 책은 <밤의 대통령><황제의 꿈>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원호가 1830년 일본이 만든 조선국도등 역사 자료를 조사해 대마도가 조선 영토였음을 밝힌 소설이다. 대마도에서 천 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두 한국인 김무(金武) 가문과 서귀(徐貴) 가문의 후예들이 남북한 합동 군사작전을 펼쳐 과거 일본에 빼앗겼던 대마도를 2014년 수복한다는 줄거리다. 이 과정에서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세 차례의 대마도 정벌(1389년 박위의 1차 정벌, 1396년 김사형의 2차 정벌, 1419년 이종무의 3차 정벌)도 소개되고 임진왜란 관동대지진 학살 등 일본의 한민족 침탈사를 이야기 한다.

 

대마도는 1867년 메이지(明治) 유신 이전까지는 쓸모없는 땅으로 사실상 버려져 있다가 어수선한 국제정세를 틈타 일본이 대마도를 1871년 이즈하라(嚴原) 현으로, 다시 1876년엔 나가사키 현으로 편입시켜 섬 전체가 쓰시마(對馬) ()에 속한다. 부산에서는 49.5km,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는 147km 떨어져 있다.

 

대마도 이즈하라 항 부근엔 최익현 순국비, 덕혜옹주 결혼기념비가 서 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선통신사비와 고려문도 세워져 있고, 한국의 성황당처럼 조상신이나 토지신을 모시는 일본의 신사가 대마도에 29개 있는데 모두 한반도를 향해 세워져 있다.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을 보면 수복군파견 병력은 철저히 검증 받았다. 기무사는 병사의 신원 조회는 물론 사상 검증까지 했다. 특전단 병력은 모두 장기 하사관으로 5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임관하지만 다시 자대에 배치된 후에도 인간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훈련이 계속된다. 자신과 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품고 있는 순전한 직업 군인 부대인 것이다. 검증이 끝난 후에 특전사 전 부대의 부대 이동 및 재배치를 하면서 선별된 수복군은 따로 경기도 여주의 외진 산골짜기로 배치되었다. 그리고는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나서야 각자에게 수복군의 실체를 알려 준 것이다. 지금 대마도에 와 있는 수복군은 여주 훈련소에서 6주 동안 현지 적응 교육을 받고난 병사들이다. 물론 폭풍군단의 피바람 연대 소속 북한군도 여주 훈련소를 거쳤다.

 

훈련을 마친 병사들이 차례로 대마도를 향해 떠나던 어느 날 오후, 대통령 박근혜가 여주 훈련소를 방문했다. 대통령은 국방장관, 육참총장, 그리고 특전사령관 오세창까지 동행시켰다. 수복군 사령관 이대진과 부사령관 조태성, 윤정권 등 간부들과 회의실 원탁에 둘러앉았을 때 대통령이 말했다. “여러분은 한국군, 인민공화국군의 역사에 남게 될 것입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것은 보장해 드릴 수가 있습니다.”

모두 숨을 죽였고 대통령의 말이 이어졌다.

 

이 소설 속에는 남북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특사를 보내 2000명의 남북 연합군을 관광객으로 위장시켜 대마도에 잠입시킨다. 김 위원장은 노동미사일을 대마도에 쏘아 한국의 대마도 탈환에 기여하는 것으로 매우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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