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 3년 후 IoT 전쟁, 모든 것이 ON되는 세상이 온다
김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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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들어 개인이 구입하기 시작한 컴퓨터. 노트북이 나오면서 휴대가 가능해 졌고,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손안의 컴퓨터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이젠 영화에서나 보던 상상속의 컴퓨터가 다가오고 있다.

 

200911월 아이폰이 출시되던 당시만 해도 휴대폰이 전화만 잘되면 되지, 컴퓨터를 닮을 필요가 있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 절하했다.

 

이미 많은 산업 영역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와해성 혁신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가면서 지하철과 버스에서 무가지가 사라지고 있고, 자동차에서 아이나비와 같은 내비게이션의 자리를 밀어냈으며, 상가 책자 대신 배달 관련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로 변했다.

 

이 책은 각종 강연과 집필 활동을 통해 ICT 산업의 최신 트렌드뿐만 아니라, ICT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온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가 스마트폰 이후 ICT의 변화가 가져올 삶의 혁신 앞에 개인과 사회,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략서이다.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해 더 우리 피부에 즉각 와닿게 했으며, 너무 먼 미래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약 3년 이후의 근 미래 변화상을 설명해 변화의 속도에 빠르게 발맞출 수 있게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IoT 세상에서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10% 가량의 이익을 챙기던 제조업의 비즈니스는 이미 진부하다“IoT 디바이스를 통해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IoT,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한다에서는 클라우드에서 소유보다 연결의 가치가 중요하고, 카카오톡에서 공유와 나눔의 철학이 승리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킥스타터에서 개인의 아이디어 실현이 확장되었음을 읽어내는 등,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2스마트폰 이후, 비즈니스 기회는 어디 있는가에서는 팅크웨어, 닌텐도, MS 등의 실패와 나이키, 아마존, 카카오톡 등의 성공을 보여주면서, 패블릿, LBS, 위젯, IoT, 데이터사이언스 등을 어떻게 발 빠르게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3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시시각각 진화하라에서는 살아남으려는 웹과 확장하려는 앱이 서로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모습과 안드로이드를 벗어나려는 삼성의 노력 등을 통해 적과 친구를 넘나드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 책은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여 약 3년 이후의 근 미래에 대한 변화상을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ICT 이외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전략, 기획, 경영, 마케팅, 개발, 영업 직종의 직장인들에게도 미래 패러다임에 대한 통찰력과 생존전략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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