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의 점프
닉 부이치치.임다솔 지음 / 두란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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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치맛바람을 넘어 기러기아빠가 나올 정도다. 내 자녀가 최고라는 학부모들의 욕심과 이기주의는 아이들을 나약하게 만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해서 부모 의존적인 어린이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하지 않고 미루거나,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적지상주의에 시달리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복역하고 있는 어느 고교생이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부모는 멀리 보라 하지만 학부모는 앞만 보라고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고 하지만 학부모는 앞서 가라고만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 책은 심한 장애 때문에 절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던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 못지않게 자유롭게 활동하며, 현재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전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전문 강연자인 닉 부이치치가 지난날 온갖 어려움과 장애를 딛고 일어섰던 이야기를 기록하여 어린이들이 희망을 얻고, 더욱 더 멋진 꿈을 꾸기를 바란다.

 

닉 부이치치는 몇 년 전에 한국에도 방문하여 온누리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간증을 하기도 했다. 그는 팔다리 없는 해표지증으로 태어났지만, 부모나 형제들을 의존하지 않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했다. 달걀도 입으로 옮기고, 양배추도 어깨와 목의 힘을 이용해 옮겼다. 또 사촌형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걸 보고는 자신도 타겠다고 도전했다. 그래서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작은 몸통으로 스케이트보드에 올라타는데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닉에게 팔다리도 없이 어떻게 생활을 하느냐고 하지만 닉은 혼자서 옷도 입고 양치질도 하고 샤워도 한다. 스스로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는 것을 깨달은 닉은 장애는 행복하게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장애인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작품이며, 그 자신도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불편한 몸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의 한계를 정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닉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계를 넘는 몇 가지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를 향해 이렇게 외친다. “나와 같이 힘껏 점프하지 않을래?”

 

이어령박사는 이 책의 추천의 글에서 절망하고 낙심할 만한 신체 조건이지만 그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슬픔 가운데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 주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이 다시 꿈과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라고 우리의 가슴을 충동질합니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닉을 보면 꿈만 있으면 우리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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