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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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한경쟁, 대한민국 부모라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누구나 좀 더 강해져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낀다. 이런 마음을 그대로 자녀에게 투영해 경쟁력 있고 강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부모역할이 무엇인지 재대로 모르는 상태에서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모노릇에 있어서는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한다. 때로는 아이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욕심을 키우는 데 일조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의 저자이자 국내 제일의 성과관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류랑도 박사가 경영 컨설턴트로서 20년 넘게 진행한 기업 컨설팅과 리더 코칭 노하우를 자녀교육에 접목시킨 결과물로, 가정에서 자녀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세우고 자기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다.

 

일찍이 저자는 기업의 성과창출 시스템이 가정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자녀교육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그는 자녀에게 쏟는 정성과 관심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정작 부모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부족하다단순히 자녀를 보살피고 공부시키는 보호자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코치가 되는 것이 진정한 부모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국 초중학생 부모와 자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자녀 교육에 있어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주고, 부모유형을 진단해 각각의 부모 스타일에 맞는 부모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또 자녀로 하여금 미션 갖기, 핵심과제 파악, 목표달성 로드맵 만들기 등 부모가 할 수 있는 자녀 코칭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부록으로 폭행, 가정 내 불화, 게임 중독 등의 문제 상황별 부모의 올바른 코치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녀의 4가지 유형에 대해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척척 알아서 맡은 바 일을 잘하는 자연성자녀, 어르고 달래야 움직이는 가연성자녀,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고 풀린 눈동자로 부모 속을 태우는 불연성자녀, 다른 형제·자매의 의욕까지 꺾어놓는 소화성자녀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 제대로 키워라이다. 어느 부모가 자기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지 않겠는가? 부모로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해봤다. 아이가 예상 밖에 행동을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암담할 때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서 부터 부모 노릇 하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저자는 아이가 성장하면 부모역할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여태까지 잘했으니 늘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하는 편협한 인식과 내 아이에게 뭐든지 다해주면 될 거 아니냐? 하는 안일한 태도와 교육은 학교와 학원에서 시키잖아? 하는 소극적 교육방법이다. 자녀를 성숙하게 키우려면 예전의 그릇된 인식이나 역할 및 방법과 제대로 이별해야 한다. 자녀가 자기 주도적으로 꿈과 희망을 일궈가는 미래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답게 올바른 임무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적절한 역할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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