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연습
팀 번즈 지음, 정미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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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노년기가 청년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일이고 중년들에겐 두렵기만 한 일인지도 모른다. 모든 꽃이 시들고,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삶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미덕도 제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지 않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인생을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때, 전반부는 가족이나 일을 통해 한 개인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주어진 의무를 수행하기에 바쁜 시기이다. 하지만 인생 후반을 앞둔 시점에서는 스스로를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외부로부터 주어진 역할이나 의무는 조금씩 내려놓고, 남들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지금까지의 삶에서 균형이 깨졌던 부분은 어디인지를 점검해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년들은 인생이라는 높고 험한 산을 올라오는 동안 숨은 턱 끝에 차고, 이제 더 이상 남은 기력도 없다고 내던지고 싶은 순간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뭐 하나 제대로 돼 있는 일도 없다. 결혼생활, , 자녀교육 등 수많은 것들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옴짝달싹 못한다는 기분이 들면서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이자 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이며, 뉴올리언스 해양 회사의 부사장 겸 법무 자문위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 팀 번즈가 현대의 중년남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과 고통, 감정적 흔들림과 가족 문제, 경제 문제, 대인관계 문제를 점검한 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성공 요소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내재화할 것인지 안내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영역에 6가지 성공 요소를 각각 적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의 위기를 중년의 명쾌함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로널드 레이건은 배우였다가 정치인이 된 인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을 때 나이가 56세였다. 패스트푸드계의 아이콘 레이 크록과 커넬 샌더스가 혜성처럼 나타나 각각 맥도날드와 KFC를 퍼뜨린 때도 52, 65세였다. 저자는 중년기를 비생산적인 인생의 말년으로 터벅터벅 향해 가는 두렵고 불안한 여정이 아니다통찰력과 열정을 갖고 필요에 따라 방향을 재설정한다면 보다 의미 있고 만족스러우며 보람찬 인생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위기의 중년에서는 현대의 중년남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과 고통, 감정적 흔들림과 가족문제, 경제문제, 대인관계 문제를 다룬다. 2행복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성공의 6가지 요소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성공요소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내재화할 것인지 안내한다. 3인생이란 만들어가는 것이다: 중년 연습의 핵심영역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영역에 6가지 성공요소를 각각 적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중년들은 다양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중년의 아픔을 자기 성찰과 훈련을 통해 축복의 과정으로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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