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제습관을 상속하라 -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8가지 돈의 원칙
조진환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경제적 양극화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통계층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10%인 가구 소득이 하위 10%보다 14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소득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워킹 푸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직장에서 열심히 일은 하지만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원천적으로 수입이 적은 탓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 대다수는 돈 관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순간에 부자가 되는 일확천금을 꿈꿀 수 없는 직장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흥청망청 돈을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상황에 맞게 자신의 자금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 효율적인 자산운용의 반은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희망가정경제연구소 대표인 저자 조진환이 경제교육의 핵심은 돈을 몇 푼이나 아끼느냐, 어떤 상품에 가입하느냐가 아니라 돈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선택하느냐’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습관과 태도의 영역이기 때문에 학교나 금융회사에서 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고,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도 없으며, 따라서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습관을 부모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수중에 넉넉한 돈은 없지만 알짜배기 경제습관을 대대손손 대물림함으로써 내 자녀를 남부럽지 않은 사람으로 키워낼 경제 교육법 8가지 원칙을 꼼꼼히 알려준다. 8가지 원칙이란 협상은 과감하게, 계약은 신중하게 할 것, 금융도 상품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성공한 사람들은 투자가 아니라 본업으로 돈을 벌었다는 것, 투자를 하려면 무조건 3원칙을 따를 것, 인생계획은 항상 돈 계획과 함께 세울 것, 좋은 빚이란 없다는 것,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라 위험에 대한 비용이라는 것, 노후보다는 꿈과 미래가 먼저라는 것 등이다.
경제교육은 단지 돈을 잘 관리하고 재태크를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택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길러내 자녀의 인성에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필수코스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경제교육의 모범사례로 유태인을 종종 언급한다. 유태인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철저한 경제교육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그들의 경제교육의 특징은 자신들의 탁월한 상술을 믿게 하고 약속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며, 절약과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를 몸으로 익힐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지식, 돈에 대한 가치와 기준을 구체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진출해도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녀들에게 ‘공부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돈에 대한 태도’ 세 가지를 알려준다. 첫 번째 태도는 ‘선한 욕망’이다. 성실히 일해서 번 돈으로 소비하는 재미보다 모으고 불리면서 살겠다는 태도 말이다. 두 번째 태도는 ‘구체적인 숫자로 돈을 표현하는 것’이다. 돈은 숫자다.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스스로 정확하게 돈을 인식할 수 있다. 세 번째 태도는 ‘평생 어떤 상황이 생겨도 깨지 않을 평생통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자녀를 만드는 것은 부모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을 자녀에게 읽도록 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