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 배낭여행자의 꿈을 걷는 여행
사이토 마사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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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동차 또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다. 운동화 끈을 묶고 문을 나서면서 시작되는 걷기여행이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이다. 최근 건강을 위해 또는 취미삼아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평소에 걷기여행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길 위로 나서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걷기여행을 떠나려니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해서 다음 기회로 자꾸만 미루게 된다. 이럴 때, 제주 올레길, 산티아고 순례길, 안나푸르나 트래킹 등 지구에는 아직 걸어 보지 않은 아름다운 길이 많다.

 

이 책은 20년 넘게 배낭여행을 한 여행 작가 셰르파 사이토가 세계 각 대륙의 아름다운 길 10곳을 두 발로 걸으며 기록한 여행기이다.

 

이 책에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서킷, 프랑스와 스위스의 오트 루트, 페루의 잉카 트레일,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 에티오피아의 시미엔 트레일, 미국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스웨덴의 쿵스레덴, 스코틀랜드의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워크까지 총 10곳의 트레일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된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길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천천히 걸어가면서 여유롭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길은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이다. 올레길이란 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가리킨다. 통상적으로 도로에서 집 앞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올레길이라고 한다.

 

오늘날 의학기술발달과 생활수준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래서 세간에 나도는 화두는 어떻게 무병장수하면서 행복하게 살 것인지가 단연 압도적이다. 또한 산림욕, 올레길, 힐링캠프 같은 시스템은 현대건강프로그램으로 정착된지가 오래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 각지의 트레일을 걷는 데는 특별한 기술도 체력도 많은 돈도 필요 없다. 학교나 직장을 그만둘 필요도 없다. 휴가와 약간의 용기, 호기심이 있으면 분명 걸을 수 있다. 걷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이다. 안전하고 비용ㆍ시간ㆍ장소의 효율성도 높아 노령화 시대 가장 적합한 운동 방법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손수 통나무집을 만들어 두 아들, 그리고 아내와 평온하게 살던 한 남자가 문득 ‘집안일은 잠시 제쳐 두고, 참으로 성에 찰 만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 발로 땀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전진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젊은 날의 꿈을 꺼내 든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이라는 역할과 일을 등한시할 수는 없어서 아내로부터 1년에 1개월 정도 집을 떠날 수 있는 여행 허가 티켓을 발급받는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저 산 너머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을까?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렇게 트레일을 걸으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 설레기도 했고, 공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이것은 굉장히 우아하고도 흐뭇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생의 길도 어떤 길은 우리에게 생명과 축복을 주는 길이 있고, 또 어떤 길은 죽음과 저주를 주는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우리가 인생길을 갈 때 열심히 빨리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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