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정리의 기술 - 손봉석 회계사의 빚 자동 관리시스템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가 빚 때문에 난리다. 미국은 빚을 늘려 국가 부도는 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수천조원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유럽은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급한 불을 끄는가 싶더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 문제가 재부각 되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일본은 극심한 정정불안 속에 다시 재정난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하여 전체 가계의 60%가 빚을 지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은 빚을 빚으로 돌려 막으며 막연히 시간이 흘러가 어떻게든 해결되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열심히 사는데도 빚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 사회가 빚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 책은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로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 ‘회계바람’을 일으켰던 현직 회계사이기도 한 저자 손봉석이 우리 가계를 위협하고 있는 빚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빚 문제는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데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쓰고 나서 갚는 것이 아니라 모으고 나서 쓰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저자는 욕심의 크기가 바로 빚의 크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만약 빚이 있다면 갚아야 문제가 해결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빚 문제가 발생하는 근원을 알아야 된다고 하면서 4가지를 이야기 한다. 첫째 빚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내 빚이 무엇인지도 모르니 빚을 갚을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빚을 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빚이라도 과다하면 나쁜 빚으로 바뀌고 만다. 셋째, 빚을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빚 갚을 돈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돈만 있으면 당장 갚아버리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자세히 보면 빚을 갚고 싶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넷째 빚을 탕감받거나 갚더라도 똑같은 실수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빚에 대한 준비는 쓰고 나서 갚는 것이 아니라 모으고 나서 쓰는 것에서 시작한다. 순서의 차이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것은 인생의 주인이 되느냐, 아니면 빚의 노예가 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된다. 빚에 대한 관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쉽고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다.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난 금액을 갚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고통을 요구한다. 그래서 본인이 갚을 수 있는 범위가 넘어서거나 갚을 수 있는 돈이 없는 사람은 갚을 노력을 포기한다.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의 숫자는 어림잡아 약 400만명 정도 된다. 약 4가구당 1 가구꼴이 신용불량자의 딱지를 붙이고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전반에 걸쳐 보험, 부동산, 마이너스통장, 신용카드 등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한 부채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빚 지는 것도 갚는 것도 습관’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동안 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갚기 위해서 ‘미래 부채통장’을 만들어 돈을 모아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