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기의 경영 - 시대를 뛰어넘은 위기경영의 지혜
피터 드러커 지음, 박종훈.이왈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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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금융위기라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큰 태풍을 두 번씩이나 맞았지만 잘 방어하여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가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상황에 꼭 필요한 분석과 통찰, 그리고 솔루션을 보여주는 책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사회와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혼란기야말로 커다란 기회를 품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격변과 위협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어제의 확실성’이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미래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멈추지 않는 ‘실행 매니지먼트’만이 살아남는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가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며, 정년 연장평생 교육다양한 근로 형태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래에는 주류 문화를 이끄는 계층이 청년층에서 노년층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특히 “21세기 기업은 더 이상 기업총수나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운용되는 거대 생명체와 같다”고 하면서 “자본, 자산, 시간, 지식을 운영하는 능력은 기본일 뿐 아니라 이 기초 체력(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가치경영, 윤리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라”고 경영자의 자질과 과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본국에서 창출한 기술이나 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전통적인 ‘다국적 기업’보다는 글로벌 네트워크상의 최적지에서 창출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경쟁하는 ‘초국적 기업’으로 경영방식을 탈바꿈하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다.

 

저자는 미래 경영 환경의 메가트렌드를 ‘인구 구조의 변화’, ‘지식노동자의 역할 증대’, ‘글로벌화의 심화’로 분류하고 솔루션으로 첫째, 기초 체력을 관리하고 미래 경영을 하라. 둘째, 무형의 지식을 유형의 자산에 결합하라. 셋째, 덩치를 키우지 말고 근육을 길러라. 넷째, 맷집과 유연성을 길러라. 다섯째, 최고경영팀을 꾸려 협업하라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혼란기에는 시류에서 밀려나는 쇠퇴가 가속화한다. 따라서 과거를 조직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자원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는 것이 성장 정책의 첫 번째 요건이 된다. 혼란기가 도래했을 때는 기업뿐만 아니라 비기업 공공서비스 기관도 시장에서 변두리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로 성장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속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을 때 더불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며, 변두리로 밀린다는 것은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p.63) 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자들에게 지구촌에 불어 닥친 경영 환경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했던 피터 드러커의 지혜가 혼란스러운 경영환경의 변화에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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