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대한민국 - 진화심리학을 통해 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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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가계 부채 등 국가 전체 부채가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은 ‘빚 공화국’이 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계와 기업, 정부 등의 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3년 대한민국 국가부채 예상액은 464조 원이다.

 

빚은 이제 우리 일상을 지배한다. 개인 정보를 장악했고, 시간과 라이프 스타일 등 모든 선택권을 가져가 버렸다. “친절하다 못해 귀찮을 정도로 빚으로 둘러싸인 삶을 예찬하던 금융회사들”이 이제는 돈을 회수하겠노라 얼굴빛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국가채무 위기를 겪은 나라는 반복해서 채무위기를 겪었다. 닥쳐올 위기에 대한 준비 없이 5년 후 대한민국의 장래는 절대로 밝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엄청난 비용과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은 정치인, 지식인, 국민 다수의 그릇된 신념이 불러일으킨 것이다. 올바른 신념을 세워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 나고야 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과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공병호 자기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저자 공병호 박사가 진화심리학을 토대로 한국의 미래를 전망한다. 인간 본성을 탐구해 한국 사회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풀어낸다. 저자는 인간의 원시 본능과 신념의 혼돈 때문에 한국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한다. 미래를 위한 준비 방편으로 꾼 돈을 알뜰살뜰 쓸 것, 본질에 충실할 것, 고정비용을 낮출 것 등을 제안한다.

 

이 책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제경영 전망서들과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인간의 구조적인 본성 이해에 기반을 둔 한국의 미래 읽기’인 셈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불안한 5년 후 미래에 대한 해법을 여섯 가지로 제시한다. 불안한 5년 후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할까?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여섯 가지로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 꾼 돈은 알뜰살뜰 써야 한다. 둘째, 구조조정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 셋째, 요행을 바라지 말고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넷째, 고정비용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다섯째, 앞서 가는 나라에서 충분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여섯째, 유행에 휘둘리지 말고 옥석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도 미래를 예단할 수 없고, 하기에 따라서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가 합리적인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한편 쉬운 길을 가지 않으려는 결연한 의지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정치 지도자들도 당분간 불편함을 감내하자고 국민을 설득해야 하고, 국민들 역시 기꺼이 불편함을 참아내야 한다.”(p.273)고 말했다.

 

이 책은 변화무쌍한 세상살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전망과 준비에 관심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분들은 이 책을 읽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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