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내 재산 - 부동산에 떨고 주식에 배신당 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김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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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으로 불황의 한파가 매섭다. 그 한파는 재테크 시장마저 뒤덮어, 물가는 오르는데 부동산과 주가는 오르지 않는 기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집값 하락으로 고통 받고, 집값이 떨어질까 무서워 전세에 사는 사람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빚만 늘고 있다. 안전한 은행에 적금을 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 금리는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러한 때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언론사에 입사해 4년여 동안 경제위기의 출구를 모색하고 독자와 시청자의 시야를 넓히는 데 매진해왔으며, 현재는 글로벌 권력이양과 계속된 양적완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각국의 대응,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 및 제도개선 등을 취재하고 있으며, 금융상품의 ‘블루칩’을 찾는 심마니 역할을 하고 있는 저자 김유경이 ‘3년 후 내 재산’은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 모든 재테크 수단을 하나하나 해부하며, 투자해야 할 곳과 투자하지 말아야 할 곳을 집어준다. 현직 경제전문 기자인 저자는 “돈 모이는 곳에 그물을 치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앞으로 3년 동안의 경제 상황은 3S로 특징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3S란 장기불황, 저성장, 소득 감소를 뜻한다. 풀어 말하면 세계 각국이 돈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개인이나 기업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공급된 돈이 실물경제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불황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부동산’에서는 전통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부동산을 다룬다.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투자’에서 ‘주거’로,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뀐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2장 ‘주식’에서는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주식시장에서 대형주와 IT주를 중심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만들어 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3장 ‘채권’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루 안배한 ‘항아리형’ 투자 방안과 안정적 수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4장 ‘원자재’에서는 대량의 유동성과 경기부양 기대감에 수직 상승을 기다리고 있는 원자재의 최근 동향과 앞으로 전망을 제시한다. 5장 ‘금’에서는 달러의 기조적 약세, 미 국채 매력 하락 등으로 인해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금 투자의 장점과 위험 요소를 다루고 있다. 6장 ‘예ㆍ적금’에서는 저금리 시대에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알아본다. 7장 ‘보험’에서는 일상적인 리스크를 대비하고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보험 상품과 연금 상품을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장기불황시대일수록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극심한 불황의 시대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투자 노하우를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느덧 불어나 있는 자신의 재산에 놀라게 될 것이다.

 

직접 발로 뛰면서 전문가들에게 얻은 정보로 가득 찬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나와는 상관없게 여겼던 투자 상품 7가지를 알게 되었다. 3년 후 내 재산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이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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