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가 하나 늘었다. 얼마 전까지 ‘사오정’(45세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됐다면 이제는 ‘삼팔선’(38세가 되면 회사에서 정리대상이 된다는 말)이 평범한 아빠들을 압박해 온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에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사라졌다. 더욱이 평균 수명이 8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통상 60세 정년을 채운다 해도 남은 2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를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이런 점에서 직장에 다닐 때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이처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퇴직과 은퇴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KBS [아침마당], TV특강 [행복플러스]에 출연하여 책쓰기 혁명을 일으키는 ‘천재작가’ 김태광이 공개하는 책쓰기 비결이 담긴 책이다. ‘생존 독서’에서 ‘생존 책쓰기’로 전환하게 되면 저서가 쌓여 다양한 기회를 누리게 된다. 칼럼기고, 강연, 컨설팅 활동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회에 공헌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등의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3년간 117권의 책을 펴냈다. 그는 네이버 카페에서 ‘한국 책쓰기 코칭협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교사, 교수, 한의사, 의사, 회계사, 변호사, 경찰관, 회사원, 아르바이트생, PC방 사장, 요리사, 미용사, 독서지도사, 도서관 사서… 그들 가운데 대부분이 은퇴증후군(그동안 기댄 ‘의지처’가 사라졌다는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은퇴증후군이 무엇인지, 깊이 공부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취미생활을 책으로 집필하면서 조금씩 은퇴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직장인들, 특히 근속 연수가 10년차에 가깝거나 그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책을 써 볼 것을 권유한다. 마흔이 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내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는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더 이상 확률을 저울질하며 지체해선 안 된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책쓰기로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 성공하는 인생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운명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다.

 

저자는 과거 기업의 취직 대신 책쓰기를 선택했던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과거 대기업에 들어갔다며 떵떵거리던 친구들은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만일 내가 그 친구들처럼 직장생활에 목숨 걸었다면 지금쯤 나는 목숨이 간당간당할 것이다. 직장생활에는 반드시 그 끝이 있고, 그 끝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오는 법이기 때문이다.”(p.98-99)고 말한다.

 

나는 평소에 책을 쓰기 위해서 준비중이다. 어떤 사람은 한 해에 몇 십권의 책을 쓰는 사람도 있다. 책을 한 번 써본 사람은 '쉽다'라고 하지만, 아직 한 권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책 한 권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 책이 한 번도 책을 써보지 않은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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