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作心 - 당신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단 한 가지 이유 뇌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강력한 연습의 기술
신동선 지음 / 해나무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가 밝을 때마다 새해 계획을 세운다. 다이어트도 있을 수 있고, 금연 다짐도 있을 수 있고, 올 한해를 보다 의미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한 자기발전 계획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난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마음에 품은 계획이 사흘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결심이 단단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것이다.

 

이 책은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신경 언어 프로그램 프렉티셔너 과정을 이수했으며, NLP를 뇌신경 연결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현재 경기도 노인전문 용인병원에서 뇌신경과 전문의이자 뇌신경의학자인 저자 신동선씨가 뇌과학에 기반해 뇌가 즉각 반응하는 연습법, 즉 어떻게 연습해야 신경연결망(시냅스)이 확장되는지, 어떻게 연습해야 신경연결망(시냅스)이 견고해지는지를 알려준다.

 

왜 자꾸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일까? 무작정 연습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하면 그냥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다. 뇌신경을 연결해주는 효과적인 연습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이 책은 1시간 내내 하는 것보다 15분씩 네 번이 낫다. 자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실제로 뇌가 바뀐다. 큰 목표를 작은 목표로 잘게 나눠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연습도 뇌를 자극한다는 등의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약점 파악, 피드백 설정, 동기 부여, 시스템 등 네 요소를 꼼꼼히 체크하라고 제안한다. 대개 연습이 실패하는 이유는 큰 목표만 있고 작은 목표가 없어서 계속 연습해 나갈 수 없거나, 피드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지금 연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 등이 장벽이 돼 반복할 수 없을 때도 연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목표가 명확하고 감정과 연결되었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멀리서 보기에 그 노력이 아무리 힘들어 보이고 어쩌면 무의미해 보여도, 목표로 세팅되면 노력을 하는 것이 덜 어렵거나 힘들지 않게 된다.”고 하면서 “목표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앞쪽뇌, 즉 전전두엽을 활성화하여 목표에 이르는 여러가지 방법과 현재의 도전 과제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내가 입시를 치를 때만 해도 ‘5당6락(五當六落)’이란 말이 유행했다. 그러나 요즘은 ‘3당 4락’으로 변했다. 4시간 자면 떨어지고 3시간 자면 합격이라는 말이다. 인간의 기본욕구인 잠을 줄여서까지 한 자라도 더 보겠다는 수험생의 마음은 공감이 되지만 여기에는 신체·생리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따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생소한 뇌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잔잔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남겨주는 이야기들은 지친 마음에 작은 힐링 타임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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