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2013년에는 장기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과 시진핑 체제로 접어든 중국의 G2는 세계 정세를 과연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나는 요즘 2013년의 세계 경제와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다. 미국 경제예측연구소 HS덴트의 설립자인 헤리 덴트와 로드니 존슨이 펴낸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2013 세계경제대전망’,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2013 한국 경제 대예측’,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3’ 등이다.

 

이런 대부분의 예측서들은 2013년의 글로벌 경제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전 세계 81개국 119개 도시에 무역관을 두고 수백 명의 주재원들을 통해 현지의 상황과 새로운 소식을 발 빠르게 파악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세계 정보를 현장에서 보고 듣고 수집한 생생한 소식과 2013년의 이슈와 트렌드, 그에 따른 변화까지 세계 속에 숨은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 담았다. 코트라만이 할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기업은 물론 개인이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013년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유럽의 경제위기와 그 사이 서서히 드러나는 회복 조짐 속에서 2013년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전망한다. 2부 ‘2013년 그 나라, 숨어 있는 이슈들’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아시아, 유럽, 중동 등 각 나라와 지역에 숨어 있는 이슈들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3부 ‘2013년 주목할 만한 기회와 글로벌 트렌드’에서는 세계 곳곳에 주목할 만한 미래소비를 주도할 신소비층, 불황이 기회인 기업들, 신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시장, 미래를 주도할 신에너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선진국 소비시장의 양극화, 골드타임 실버시장, 글로벌 소비시장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13년에도 우리에게 가장 많은 기회가 있는 지역은 신흥국가들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인구 4억 명의 거대시장인 남미를 한국이 바라봐야 할 기회의 땅으로 꼽는다. 페루,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서는 한류 열풍이 불어 한국의 음식과 패션 등 상품에 대한 열광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칠레의 산호세 광산에 매몰됐던 33인의 광원 구출에도 국내 기업들이 비중 있는 조연 역할을 했다. 당초 구조작업 기간을 4개월에서 7주로 단축시키는 데 기여한 굴착기의 핵심 부품인 ‘공압 해머’를 제조한 것은 국내 중소기업이었다. 지하 662m 아래에 매몰됐던 광원들은 한국산 휴대전화에 저장된 가족사진을 보면서 용기를 잃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엿보이는 다양한 트렌드와 글로벌 소비자들의 최신 소비 성향 등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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