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하나님 - 전 북한 1호 공훈배우 주순영이 만난
주순영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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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자의 눈을 책에서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뭉클한 감동이 있다. 전 북한 1호 공훈배우로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숙 역할을 도맡아 온 주순영의 탈북 간증 수기로 북한에서 당과 북한 인민들로부터 국모와 같은 대접을 받으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다가 무역 지도원 신분으로 중국 출장길에서 만난 기적 같은 하나님의 손길로 어떻게 험난한 여정을 뚫고 두만강을 넘어 중국을 거쳐 대한민국 땅을 밟고 난 후 자유민주주의 세상 속에서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들, 그리고 그 속에서도 그녀의 손을 놓지 않고 믿음과 놀라운 기적으로 그녀를 사역자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았다.

 

주선영 선교사는 서울에 와서 한눈에 보기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십자가들을 보고 놀랐다. 이 나라는 십자가의 땅, 십자가로 세워진 나라, 그래서 이 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발전을 이룩한 축복의 나라가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서울에는 십자가로 가득 차 있다. 비교해보면 남한 땅은 천국이고 북한은 지옥이었음을 순간 깨닫게 되었다. 이 남한에서 열심히 살면서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고 한다.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선물로 받았던 ‘라이프 성경’을 읽게 되고, 십일조를 하면 하나님이 두 배로 부풀려서 부어 주신다는 말을 듣고 우직하게 실천했던 순수한 믿음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주선영선교사를 사용하신 것 같다.

 

이 책에서 주선영 선교사는 “숙소로 돌아와 팁으로 받은 돈을 세어보니 4,800위안이었다. 첫날보다 거의 배에 달하는 큰돈이었다. 남조선 관광객들의 말대로 11조를 바치면서 기도하면 달라고 하는 대로 배로 부풀려주신다는 말이 딱 맞았다. 너무 신기했다.”(p.45)고 하면서 “다음날 아침, 봉투에 넣은 500위안을 11조로 바치기 위해 십자가 있는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고맙습네다. 어제는 기도한대로 한 배로 부풀려 주셔서 감사합네다. 내일이면 3일 출장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제는 미타해서 한 배만 부풀려 달라고 했습네다. 오늘은 500위안을 드리니 열 배 아니 백 배, 천 배로 부풀려서 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네다”(p.46)라고 말했다.

 

광야길에서의 험한 고난과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그를 건져 내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하나님은 순수한 믿음을 받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와서 선교사로 찬양사역자로 간증으로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탈북 여성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풍요로움 속에서 잊혀져가는 하나님을 만나 첫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평하고 살아온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며 하나님께 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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