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철수뎐 - 세상의 마음을 얻는 인간경영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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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에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될 것이 확실하다. G2의 수장이 결정된 것이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를 한국인은 어느 후보를 선택할까. 한국의 미래를 맡길 인물로는 누가 적합할까. 대통령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후보 인물평이 쏟아지고 있다.

 

<근혜철수뎐>은 대선 후보 빅3 중 정치권력을 대표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새로운 시민사회의 힘을 대표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인물 됨됨이부터 살아온 과정과 취향, 정치관, 리더십, 정치 비전까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교 분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동양 천년의 고전 <논어>의 지혜를 빌려 <논어>의 핵심 주제 네 가지, 즉 ‘사람다움’ ‘정치다움’ ‘지도자다움’ ‘세상다움’이란 키워드를 지표 삼아 두 후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살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군주론 및 정치학의 정전이다. 춘추전국시대라는 난세에 진정한 리더와 이상을 찾아 14년간 주유천하를 했던 공자와 그의 문도들은 오늘 다시 읽어도 여전히 생생한 사유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정치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꿈꿔야 할 공동체의 이상을 역설적으로 제시한 <논어>의 생명력은 최근 한국에서도 재평가되고 있다.

 

공자는 리더의 조건으로 바로 도덕성과 통치 능력을 최고로 꼽고 있다. 공자는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잘 닦은 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최상의 리더란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다. 2012년 대선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리더다”라고 말한다. 즉 진정한 리더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덕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름지기 리더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리더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도덕 교과서와 같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공자는 전재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태도와 행동거지를 몇 가지 열거했다. 아랫사람을 예로 대할 것, 검소하고 절약할 것, 마음을 크게 먹고 의연하되 교만하지 말 것, 간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것, 사사로운 이익에 얽매이지 말 것, 깊이 생각하고 멀리 내다볼 것 등이 그 내용이다. 리더는 이런 태도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감화의 정치를 펴야 한다. 이로써 사회 전체가 신뢰로 움직이게 된다.”(p.186)고 말한다.

 

우리는 2012년 12월 19일에 치를 18대 대통령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는가? 새로운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대선을 앞두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는 지도자, 즉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지혜와 바른 판단력을 얻을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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