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처럼 살아라 - 뇌의 원리로 30년 젊게 사는 비결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건강한 삶을 꿈꾼다. 게다가 100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건강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 약과 수술, 치료에 의지하는 삶을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실 그런 것들은 건강하다면 전혀 필요 없는 것들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로 선택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40대 후반에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40세면 찾아오는 건강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알려 준다. 중년에 찾아오는 위기의 근원은 그동안 쌓아온 ‘생활습관’이고 이런 습관을 고쳐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뇌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습관 개선의 원칙들을 알려 준다.

 

이 책을 보면 표지 속에서 웃고 있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50대 정도의 건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저자의 실제 나이는 80을 바라보는 79세라고 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이시형처럼 살아라>고 정한것 같다.

 

그럼 이시형처럼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 나이로 80세에 접어든 이시형 박사는 본인 스스로를 “80 중년”이라고 표현한다. 젊음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40대 후반에 디스크 등 건강 위기를 겪었다. 40~50대는 과로와 과음 등을 피하기 어렵고, 이런 습관은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이 박사는 자신이 겪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꾼 ‘트리밍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트리밍 프로그램’은 ‘올바른 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다듬는다’는 뜻으로, 신체 활동은 물론 생활 전반을 다듬어 나가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먹으며, 걷는 것을 생활화 하는 등 매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의 경우 후식을 메인 식사보다 먼저 먹는 방법, 운동은 유산소보다 무산소운동부터 할 것 등을 권한다. 습관은 3일, 3주, 3개월 단위로 익숙해지기 때문에 트리밍 프로그램을 1년간 지속하면 이후에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건강한 생활 패턴을 지속할 수 있다.

 

트리밍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마음 습관을 트리밍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급해서 뭐든지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결국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급한 성격이 굉장한 스트레스임에도 잘 고쳐지지 않아 고생했죠. 트리밍은 무엇보다 즐겁게 해야 합니다. 습관이 정착될 때까지는 의식적으로 해야 하므로 귀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느껴지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트리밍의 규칙과 트리밍을 완성하는 5가지 습관을 상세히 다루고, 독자들이 이러한 트리밍을 3일, 3주, 3개월 단위로 실천하는 방법과, 1주일 단위로 실천 사항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수록돼 있다. 책 중간 중간에는 저자의 도움으로 젊음을 찾은 사례 수기가 들어 있고, 뇌를 젊게 하는 ‘세로토닌 체조’를 따라 하기 쉽게 삽화를 첨부했다. 책에서 제시하는 트리밍 룰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다가 보면 스트레스 없이 어느날 저절로 습관이 바뀌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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