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있다 - 내가 아직 알지 못한 것, 보지 못한 것, 경험하지 못한 것이
이태형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평소에 국민일보를 통하여 이태형기자의 글을 자주 읽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월간 <좋은생각>의 ‘그에게 묻다’란 코너를 통해 전했던 이 땅의 선생님을 만나 배운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책인데 인생이라는 화두를 품고 마주한 17인의 멘토의 깊은 인생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자신의 편견과 안일과 두려움을 극복한 멘토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통해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을 산다면 삶의 성취 여부와는 상관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해줍니다.

 

이 책은 24년 이상 기독교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해온 이태형 기자가 예수 그리스도께 인생을 건 열 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선별하여 어떻게 쓰임받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들은 바로 달라스 윌라드, 리처드 마우, 마이크 비클, 이민아, 빌 존슨, 로렌 커닝햄, 유진 피터슨, 손기철, 유기성, 대천덕 등 열 명을 통하여 우리에게 영적 지경을 넓히도록 유익을 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각 영역에서 쓰임 받는 이들의 이야기는 머리로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실제로 만난 하나님의 증거가 되어줌으로써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한 지혜의 창고가 되어줍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들이 각각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아온 기독교 신앙의 ‘더 있는 각각의 무엇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래서 책의 제목도 <더 있다>라고 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표지 문구를 통해 밝히는 것처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때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고 강조한다. 다를 뿐이지 틀리다고는 할 수 없는 기독교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더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폭 넓게 기독교를 전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 10명의 인물은 현대 기독교의 다양한 입장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복음주의 신학자와 은사주의를 대표하는 목회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어느 누구를 옹호하거나 적대시하지 않고, 다만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다. 자기와 신앙이 다르고 사상이 다르다고 적대시 하고 모든 것을 자르기보다 배운다는 입장에서 서로 사랑으로 용납하고 품으면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저자 자신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열 명의 색깔은 모두 다 다릅니다. 하지만 모두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인생을 걸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서로 대립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 분열로 치닫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 특히 한국교회가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이며 소모적인 논쟁으로 분열하기보다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고, 협력하도록 하는데 기여하리라 확신하면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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