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신들의 세상 - 내 삶을 좌우하는 단 하나의 희망 찾기
팀 켈러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는 진짜와 가짜가 공존한다. 어떤 가짜 꽃은 진짜보다도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가짜 꽃에는 향기도 없고 생명도 없다. 사람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 제일 구별하기 힘든 것은 진짜 같은 가짜이다. 우리는 진짜를 진실한 사람이라 하고 가짜를 사기꾼이라고 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짜 하나님을 가리켜 우리는 ‘살아있는 하나님’ ‘거룩한 하나님’ ‘능력 있는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가짜 하나님은 우상, 즉 거짓 신이다. 우상을 믿는 것을 가리켜 ‘미신’이라고 한다. 미신에 빠지면 지성인도 헤어나지 못한다.

 

인생의 좋은 것들, 가지고 싶은 것들, 누리고 우쭐해지고 싶은 것들, 내가 우월하다는 환상을 선사하는 것들이 짝퉁 하나님으로 둔갑해, 진짜 하나님의 자리를 떡하니 꿰차고 있다. 잠시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풀어주는 듯하면서 사실은 우리 삶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다.

 

본래 그 자체는 선한 것들인데 알게 모르게 신의 위치로 격상돼버린 것들이다. 돈, 성(性), 권력, 명예, 인기, 승리, 성공, 행복, 가족, 안정, 영향력, 이념, 철학, 종교 등 원래 선하고 유용하고 소중하거나 심지어 고상한 것들조차 거짓 신들로 둔갑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살아있는 신’의 저자 티머시 켈러 목사가 기독교 복음이 어떻게 우리 현대인을 거짓 신들의 저주와 굴레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상숭배의 속성에 대해 “우상숭배가 미래와 연관되면 전신이 마비될 것 같은 공포와 불안이 생겨난다. 우상숭배가 과거와 연관되면, 즉 우리가 우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치유할 수 없는 죄책감이 일어난다. 우상숭배가 현재의 삶과 연관돼 환경에 의해 그것이 저지된다면 분노와 절망이 치솟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의 순간들은 하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성경에는 돈이 단순한 돈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돈은 인생을 바꿔놓는 강력한 요소이자 문화를 만드는 신이며, 숭배자들의 마음을 찢어놓는 우상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족과 아이들, 경력, 돈벌이, 성취감, 체면 유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심지어는 성공적인 기독교 선교 활동까지 우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마음과 공상의 세계를 하나님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하나님만이 줄수 있는 것을 주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상이다.

 

저자는 “자기 인생의 중심이자 핵심이 되어 그것을 잃으면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바로 그것이 짝퉁 하나님이다.”(p.25)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상이 어떤 것들이며, 진짜 하나님보다 짝퉁 하나님, 즉 거진 신을 섬기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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