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가르치는 거짓말 -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도 묻지 않았던 43가지 진실
스티브 맥베이 지음, 김소희 옮김 / 터치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물질주의 성공주의 스마트 시대에, 도덕과 윤리가 실종되어가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해 나가야 하는가? 십자가는 무슨 의미인가? 복음은 어떻게 적용 되는가? 거짓이 난무하고 극단적 이기심이 사람들의 가슴을 채우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을 인식하고 그리스도인의 복음적인 삶을 선포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많은 신자들은 매주일 교회에 가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설교 말씀을 삶에 적용해보려고 애쓴다. 설교를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번을 듣더라도 그것을 삶 가운데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은 어렵지만 그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맥베이는 열아홉에 목사가 되어 40년 넘게 사역해왔지만, 처음 30년 동안에는 의욕과 열심이 앞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한낱 인간의 도덕 체계와 율법의 수준으로 낮춰 설교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의 넓이와 깊이와 크기를 만난 후에 그런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교회에서 옛날의 자신처럼 “반쪽짜리 복음”을 전하면서 성도들을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당연해서 아무도 감히 묻지 않았던 43가지 거짓말”을 통해 역설적으로 “완전한 은혜”가 주는 황홀한 진실을 전하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복음 진리의 고갱이를 발견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자유롭게 사는 길을 “거짓말” 모티브를 통해 설명한다. 우리가 평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 나머지 미처 반박할 겨를도 없었던 당연한 질문들이 얼마나 엄청난 질문인지 깨닫게 된다.

 

작금의 기독교 강단에는 ‘복음’에 대한 패배의식이 만연하다. 그래서 강단에서 복음 선포 대신에 ‘짜깁기 복음’ 메시지가 강단에 만연하고 있다. 그나마 말씀 선포의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그 콘텐츠는 자기계발, 처세술, 윤리강론, 행복학, 심리상담 등으로 점철된다. 이것들은 복음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스팸 메시지일 뿐이다. 기독교의 핵심 중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복음이다. 복음이 선포되어야 구원 얻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복음 있는 곳에 구원이 있고, 복음 없는 곳에 구원은 없다.

 

오늘날 ‘짜깁기 복음’ 메시지가 강단에 만연하므로 신자들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자유를 주는 복음이 전혀 자유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리가 세상 철학보다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제는 예수의 순전한 복음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헤매야 하는 형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반쪽짜리 복음은 절반의 진실이 아니라 거짓말일 뿐이다!”고 말한다. 결국 복음을 반쪽짜리로 격하시키지 말고 온전하게 믿고 반응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진실 자체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완전한 은혜’가 주는 황홀한 진실을 전하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그는 “우리 하나님은 그렇게 작지 않다”면서 “인간의 논리 속에 갇히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라”고 촉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 중에서 ‘거짓말’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진짜복음을 위해 애쓰는 신자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