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7가지 언어 - SERI CEO 인기 스피치 강좌
김은성.김재원 지음 / 알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은 루머 공화국이다. 루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사회 이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루머의 매력, 그 실체는 무엇인가? 루머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은 어떨까? 루머는 결국 배려 없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루머’하면 일단 연예인과 정치인이 떠오른다. 그만큼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은 루머에 민감하다. 사실도 아닌데도 루머는 그 당사자를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요즘엔 ‘아니 뗀 굴뚝에서도 연기가’ 심하게 피어오른다.

 

유일한 여성후보로써 치명적임에도 무릎쓰고 지속되어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있는 대선 후보 박근혜, 최태민과의 관계 그 사이에서 나온 사생아 루머이다. 루머는 생명력이 짧은 것이 있는가 하면, 어지간해서는 포기할 줄 모르는 것도 있고, 별일 아닌 듯 넘길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끔찍이도 충격적이어서 큰 타격을 입히고 마는 것도 있다. 어찌되었든 모든 루머가 당사자에게 해를 입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루머만의 또 다른 특징.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루머의 가해자가 되기도,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김은성 KBS 아나운서는 SERI CEO와 기업체에서 스피치 강연과 컨설팅을 하며 국내외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자신의 언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여러 곳에서 했던 강연 자료를 토대로 해 좀 더 풍부하게 내용을 보강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서 더 많은 사람들이 리더의 언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뿌리를 지탱하는 경험과 가치관을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무심코 사용했던 언어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보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설득하는’ ‘리더의 언어’에 대해서 말한다.

 

리더는 어느 곳 이든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리더의 언어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수백 만 명의 마음을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 사마리아 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멸시를 받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단 한마디의 말로 그의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루머’가 끼치는 영향과 리더의 언어생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 역시 적은 것이기는 하지만 한때 좋지 않은 루머로 마음고생을 한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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