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 3년 후
박현우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안철수 원장이 ‘청춘콘서트’라는 것을 통해 대중과 접촉하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여 지금과 같은 인지도와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불확실성에 가장 많이 노출된 청춘들에게 위안을 제공함으로써 얻은 것이다. 대중을 움직이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높은 순위에 오르는 이유를 이해할 만 하다. 또 그만큼 지금 이 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며 그 불확실성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만으로부터 초래된 것이다.

 

이 책은 이 나라의 청춘들이 겪고 있을 많은 고민들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나는 왜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거창한 위로에 질려버린 20대를 위한, 젊은 CEO 박현우의 청춘 3년 전략 지침서이다. 저자는 28살에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인 이노레드를 창업해 5년 만에 연매출 100억을 달성한 성공한 사업가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한 동료와 후배들이 그에게 성공 전략을 물었고 그는 비전 코칭 프로그램인 ‘비전 임팩트’를 개발, 지난 5년간 직업 현장은 물론 방송과 강연 현장에서 20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에게 답했다.

 

“어떻게 해야 빨리 성공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20대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일찍 도전하라는 것이다. 도전하는 것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너무 빨리 성공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궁극적으로 인생의 삶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빨리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천천히 성공하는 사람이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이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여 초반에 많은 체력을 소진해버린다면 전체 레이스의 승자가 될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회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온다. 다만 그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하면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늘 깨어서 기회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뿐이다.”(p.109)라고 말했다.

 

저자는 지구촌교회의 원로 이동원 목사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그는 전도사 시절 가슴속에 늘 최고의 설교 원고를 넣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좀처럼 전도사들에게 설교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가끔 갑자기 설교를 시키기도 했다. 이동원 목사는 한 번의 설교를 위해 늘 최선의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 기회가 왔을 때 가슴속에 있던 원고를 꺼내 누구보다 자신 있게 설교를 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후배들을 향하여 “10년 후를 계획하지 말라”고 조언해 준다. 이 말은 너무 먼 미래의 목표를 세우는데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진처럼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는 3년 후를 그려보라고 조언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그냥 흘려보내도 될 하루는 단 하루도 없다.”는 말이다. 저자는 “한 사람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그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하루의 시간표를 분석해보면 된다.”고 말한다. 나는 어떤 일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오늘 하루를 실패하면 내일도 실패하고 10년 후에도 실패하게 된다. 일상을 지루해하거나 벗어나고픈 지금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지를 깨닫지 못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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