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 32 거꾸로 읽는 책 35
유동환 엮음 / 푸른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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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가 시위대는 오늘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월스트리트 주변 주코티 공원에서 먹고 자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20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세계 경제 위기에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2008년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는 도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금융 전문가도 모르는 희대의 사건이었을까?

 

2007년에 발생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의 TOP 10에 드는 초대형 모기지론대부업체가 파산하면서, 미국만이 아닌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온 연쇄적인 경제위기를 말한다. 신용도가 낮고 수입이 적은 사람들에게 주택을 담보로 비싼 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 및 그 회사를 말하는데 미국발 경제위기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012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자본주의의 전환을 모색하는 회의가 되었다. 자본주의는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체제의 위기라고 할 수가 있다. 자본이라는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된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뉴욕 시민 총회 선언문을 시작으로 슬라보예 지젝, 조지 부시, 오사마 빈 라덴, 무라카미 하루키, 김대중 등의 연설 32편을 담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는 세상의 장벽을 깨기 위해 몸을 바친 사람들의 연설문들만 담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로 장벽의 편에 선 연설문도 있다. 그것은 옭고 그름을 떠나 극적인 대립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시대를 대표했던 연설문들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설문들을 찾아내어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혹은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 곳에서 강연, 설교, 연설을 하는 자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연설을 잘 할수 있을까? 요즘 부쩍 좀 더 효과적으로 남을 설득하고, 내가 말하려는 바를 똑똑히 전달하기위해서 아런 감동적인 연설문이 담겨있는 책을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조지 부시’의 연설문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모든 국가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 편에 서지 않는 국가는 테러리스트 편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테러리스트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국가는 모두 미국에 대한 적대 정권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감동적인 연설이야 말로 ‘세상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연설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약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과연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어 할까? 그리고 너무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아니오’란 대답이 나오면, 그때는 뭔가 달라져야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곤 했습니다. 제가 곧 죽을 거란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제가 인생에서 커다란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연설문을 읽는 사람들마다 오늘의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고민해 보고 행동하므로 세상의 벽을 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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