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막말과 독설이 마치 진심과 진실로 곡해되는 병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막말이 지지받고 그 캐릭터가 사랑 받게 되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그들이 하나의 트렌드로서 작동하게 되었다. 어느 채널 어느 프로그램을 틀어도, 아무나 막말을 해대고 아무에게나 막말을 해대는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독설’이란 남을 해치거나 비방하는 모질고 악독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독설이, 어떻게 우리 시대에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예전에는 도무지 인정받지 못했던, 지지 받지 못했던 이런 <독설>들이, 왜 지금에 이르러 지지 받고 호응 받는가?
한국 사회에서 가식과 과도한 자기포장에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는지 모른다. 독설가들이 내뱉는 말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독설 속에 본인 역시 공감을 하고 있어서이다. 궁금한 것을 하고자 하는 말을 대신 총대를 메고 내뱉어주는 그들에게 우리는 열광하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평범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좋은 스펙도, 학벌도 없이 호주의 대학교를 거쳐 영국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는 토익 스타강사로 ‘골드미스’ 라는 별명을 얻은 유수연이 tvN ‘스타 특강쇼’와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등에 출연해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독설로 젊은이들의 의식을 깨우고 청춘들을 위해 날렸던 독설을 담은 것이다. 저자는 “행동 없는 고민만 하면서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시대 탓, 사회 탓으로 돌리느라 밤잠을 못 이루는 청춘들에게 문제는 너 자신이라고 지적 하고 싶다”고 하면서 “안된다고 하지 말고 2년만 미친듯이 해봐라. 그러면 다 된다”면서 “요즘 학생들은 노력이 없다. 나는 해냈다. 그러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독설과 격려를 아낌없이 날리고 있다.
저자는 요즘 적당하게 노력하고 적당한 직업을 얻어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세태를 강하게 꼬집는다. 그는 요즘 20대들의 노력 주기가 짧다고 지적하면서 “말만 ‘적당히’일 뿐, 노력하지 않고도 노력한 사람만큼 누리면서 살고 싶은 것이 그들의 욕심이다”라며 “적당한 인생을 꿈꾸는 그들에게 세상은 아무것도 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삶의 공평한 이치”라고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떡 거렸다. 너무나 속이 시원함을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녀의 독설은 구구절절 맞는 말이며 진심이 담겨 있기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공감을 한다.
“세상은 열정과 가능성만 내세우는 객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언제까지 고민만 할거니? 머리만 굴리지 말고 몸으로 도전해” “닥치고 행동”, “채찍만 있을 뿐 당근은 없다” “꿈을 꾼다고? 도대체 그 꿈을 자다가 만나기라도 한다는 건가? 꿈은 내가 꿈꾼다고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다” “안된다고 하지 말고 2년만 미친듯이 해봐라. 그러면 다 된다” 맞는 말만 골라서 한다.
‘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듯이 유수연의 독설은 노력은 하지 않고 요행만 바라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약’처럼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