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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Inside samsung(인사이드 삼성)
배덕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재벌’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노동자의 등골을 빼는 사악한 존재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 재벌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한국 경제의 화두 중 하나다.
삼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이다. 그러나 삼성은 경영을 잘하여서 수익을 많이 내는 재벌로 유명하다. 삼성이 처음으로 전자사업에 뛰어들던 1968년에만 하더라도 삼성이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삼성의 반도체 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악의 섞인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작 조립산업 단계에 머물고 있던 당시 국내의 사정에 비추어 삼성이 시도하는 사업 역시 딱 그 정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삼성은 갤럭시S를 출시하여 사업적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창출하였다. 그러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의 성공은 어떻게 성취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전사적 환경안전시스템의 표준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하였으며, 지금은 삼성을 떠나 미국계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저자 배덕상이 오늘날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삼성의 모습을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분석한다. 특히 채용에서 승진, 퇴사에 이르기까지 삼성맨의 전체 일상을 생생하게 제시하는 한편, 조직원 모두가 공통으로 동의하고 지켜나가는 삼성 특유의 시스템 문화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삼성에 100명의 동기생이 입사하게 되면 부장으로 승진하는 사람은 10명 안쪽이며, 나머지는 중도탈락 한다. 삼성직원들은 삼성이라는 간판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휴일도 주말도 반납하고 목숨을 걸고 일한다. 그것이 오늘의 삼성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일하는 데는 많은 부작용도 따른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편법·불법도 불사한다. 결국은 회사가 피해를 뒤집어 쓰게 되고, 직원이 불행해지고 회사도 불행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원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는 기업이 가장 이상적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고객이 행복해야 이익이 많이 남아 주주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행복하면 고객, 주주 모두 행복 행복할 수 있으니 직원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저자는 “임원이 되는 그날까지 달리고 또 달리라”고 하면서 “쉬지 말고 계속해서 정진”하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에 헌법이 있듯이 삼성에는 삼성헌법이 있다. 삼성헌법은 인간미,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을 말한다. 삼성헌법을 지키고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삼성맨은 업무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지키며 관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삼성 경쟁력의 비밀’은 적기의 과감한 결단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한 우물 파기 경영, 철저한 바이어관리, 글로벌 경영 등이 세계 최강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삼성직원들뿐만 아니라 장래 회사를 경영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