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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He, Story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박근우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야권통합 대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1.1%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서운 기세로 범야권 단일후보 1순위로 부상한 문재인 이사장을 무려 14.7%p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부산대 강연에서 "높은 지지율은 사회 변화 열망이 자신을 통해 분출된 것"이라며 "정치를 하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지지의 본뜻을 파악한 뒤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시대에 주어진 세 가지 과제가 복지와 정의·평화"라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소통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안철수 교수의 인기는 스타급 연예인과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한 위력을 가져 올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박근우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는 안철수 교수가 아닌 사장 시절에 10년 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안랩(안철수연구소)의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하며, 지낸 그는 안철수 사장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이 책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안 사장에 대한 실화들을 자세하게 담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가능한 한 안철수 교수에 대한 일방적인 예찬론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 교수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모습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고백한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라고 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안철수의 내밀한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원래는 안철수가 술을 잘 마셨지만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건강이 나빠져 술을 끊었다는 이야기라든지, 주식 무상분배를 발표하던 날 직원들이 눈물을 흘린 사연, 지난해 9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했던 이야기, 한국에서 내노라고 하는 CEO 안철수에게 운전기사가 없는 이유, 안철수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고함을 지르게 된 일화, 또한 안철수 총리설 관련 에피소드도 있다. 안교수가 2010년 8월 외국대학에 연수를 가 있었는데 당시 한 기자가 안 교수에 대한 인물 이력자료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내일 아침에 총리 발표가 있는데 안 교수가 확정적이라고 했다. 급히 안 교수에게 연락을 한 결과 ‘안 교수는 연락받은 일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주 다양한 에피소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후반부에 있는 강호동과 ‘무릎팍 도사’, 김제동이 놓고 간 과일 두 박스, 손석희와 유재석, 공지영과 영화 ‘도가니’,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박원순과의 만남, 이외수와 김미화 등 유명 연예인과 얽힌 사연들은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 속에 담겨있는 46가지의 스토리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성공을 이뤄낸 안철수 교수가 학자로서 CEO로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흙탕과 같은 정치에 뛰어들어 이때까지 쌓아올린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철수 교수의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