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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록 -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들에게 남긴 100년을 내다본 지혜 모음
탄허 지음 / 휴(休)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탄허록>이란 탄허스님 생전에 일간지와 주간지 또는 질문자와 대담한 자료를 지상에 직접 기고하고 게재한 자료중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한 가르침을 주기위하여 ‘미래사회의 주인공들에게 남긴 100년을 내다본 지혜 모음이다.
탄허스님은 17세에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지만 22살에 평생의 스승이 된 오대산 상원사 한암 스님과 만나면서 입산을 하게 되었다. 그는 스승의 유촉을 받들어 1961년부터 10년에 걸쳐 ‘화엄경’ 80권을 집필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엄론’을 자국어로 번역한 탄허 스님은 원효·의상대사 이래 최대의 불사로 평가받은 이 일을 혼자서 해냈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사람이 “우리 90명도 못한 일을 어떻게 혼자서 다하셨습니까?”하고 질문하자 “세 살부터 스무 살까지는 유가를 공부했고, 이십 대에는 불교를, 삼십 대에는 도가를 스스로 깨우쳤으니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탄허스님은 주역의 원리를 적용하여 50여 년 전 일본 열도의 침몰을 예측하기를“일본 열도의 3분의 2가량이 바닷속에 침몰한다. 일본은 과거에 지은 업보로 가장 불행한 나라가 되며, 피해 후에는 자주력이 없으므로 한국의 영향권 안에 들어온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의 원전폭발로 인한 인류의 피해에 대해서 예측하기를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이때는 핵보유국들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허 스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당대 최고의 석학 함석헌 선생이 동양 사상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안암동에 있는 대원암에 자주 방문했고,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 양주동 박사는 장자에 관한 가르침을 청하러 월정사에 며칠씩 머무르기도 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수많은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이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예지’에서는 대한민국과 주변국의 미래를 살펴본다. 탄허스님은 도道가 깊어지면 예지도 깨어난다고 하면서 국난이 닥칠 것을 예지로 간파한 인물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2장 ‘정치’에서는 지도자의 역량이 국운의 방향타가 된다고 하면서 지도자가 신뢰받을 때, 법法과 영令이 바로 선다고 강조하면서 국운이 트이는 시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3장 ‘철학’에서는 한 마음이 꿈을 일으키고 우주를 일으키므로 술術은 도道가 아니며, 아는 것보다 아는 것이 끊어진 각覺을 좇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마음은 우주의 본체라고 하면서 성인은 ‘성性’의 자리, 범부는 ‘정情’의 마음자리가 있다고 한다. 4장 ‘생사’에서는 태어난 이는 죽음을 피할 길 없다고 하면서 예禮, 법法, 정情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 ‘종교’에서는 3대 성인이 세상에 온 까닭을 아느냐고 질문하면서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 길은 종교라고 하면서 구원받는 2가지 방법,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에 대해서 자세히 밝힌다.
나는 불교인이 아니기에 처음에는 이 책이 어떤 도움이 되겠나 싶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불교와 기독교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타 종교에 대한 넓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