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서바이버’라는 프로그램은 미국 최대 리얼리티 쇼로써, 외딴 곳에 지원자들을 남겨두고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1인 우승자에게 무려 100만달러, 한화 약 12억원의 우승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서 무려 50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계 미국인 권율씨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내가 읽은 이 책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권율은 그는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멸시 속에서도 변호사, 컨설턴트, 전 미국 고위직 공무원, 방송 쇼 호스트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며 한국인도 동등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인물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늘 혼자 지냈다. 그는 한인 2세로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큰 어려움이었다. 하루에도 손을 수없이 씻고, 모든 행동을 짝수 횟수에 맞춰야하는 강박증, 극단의 불안이 나타나는 대인공포증·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그의 인생 스토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서바이버 최초 한인 우승자’ 2장은 ‘두려움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다’ 3장은 ‘르네상스 모델로 진화하다’ 4장은 ‘돕는 리더로 진화하다’ 등이다. 부끄럼이 많던 권율이 어떻게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장하게 되었는지, 급변하는 사회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를 경험을 통해 자세하게 담아낸다.

 

저자는 자신이 서바이버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계, 또는 동양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때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미국 정부에 들어가서 일해야 미굿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한다”고(p.225) 말했다. 저자가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리더로 ‘발전’ 또는 ‘진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도 이제 카리스마가 있는 남성적인 리더십보다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고 감동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또한 ‘그런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고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남을 배려하면서 도와주는 협력적인 리더가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글로벌 리더들에게는 반드시 인간의 재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평가, 충실한 감독과 지도의 경험 등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인도주의적 메타 인도주의적 메타 리더로 진화하기 위해 갖춰야 할 미덕인 것이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다. 이 책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많은 도전을 던져 줄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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