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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암 동행기 - 암을 통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
신갈렙 지음 / 전나무숲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가 종종 있다. 강의를 하면서 “구구팔팔이삼사(9988234) 하세요”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99세까지 88하게 살고, 2~3일간 앓다가 4일 만에 죽자”라는 뜻이다. 최근에는 이삼일 앓는 것도 고통스럽고 자식에게 부담을 줄까봐 “구구팔팔 복상사”로 업그레이드된 새버전이 회자되고 있다. 말 그대로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복상사 하자”라는 말이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건강이다.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 책은 (주)이랜드에서 11년간 대표이사로 근무했고, 비즈너리로서, 선교단체 BTC와 킹덤컴퍼니의 연합체 대표, ‘암환자의 친구들’대표인 저자 신갈렙 선교사는 암환자로서 2006년 4월에 첫 암 진단을 받고 바로 암수술을 받았는데 고통중에 방사선 치료를 24회나 받았다. 그러나 암이 다 나았을 거라고 희망에 부풀어 있는 그에게 “암이 폐로 전이되었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얼마 후 다시 “암이 림프절 전체는 물론 다른 장기로도 전이되었다”는 선고를 받게 된 후 암을 통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 ‘행복한 암 동행기’를 담은 것이다.
보통 암이라는 치명적인 진단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냉정을 잃곤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인생을 저주하고 낙망하는데, 저자는 ‘암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여기지 않고 저주라고 생각하는 것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시118:17)라는 말씀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때부터 로마서 8장 28절에 있는 말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말기암이 내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이 가져다주는 축복’에 대해서 말하기를 “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는 죽음을 직면하고 살게 해줌으로써 지혜를 준다.”고 하면서 “암은 지금까지 바꿀 수 없었던 습관들을 바꿀 강력한 동기를 제공해 준다.”고 말한다. 암은 모든 역기능적인 관계를 정상화할 기회를 제공해주고,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도와주며, 인격적으로 성숙해질 기회를 제공하며, 참된 인간관계를 확인시켜주고, 인생을 재설계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왜 암에 걸렸나?’에서는 인간이 질병과 같이 불완전한 상태를 경험하는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밝힌다. 2장 ‘암중서신’에서는 암 수술 후 퇴원하고 쓴 편지, 암이 폐로 전이된 이후 요양 중에 보낸 편지등을 소개한다. 3장 ‘암중묵상’에서는 수술 과정에서 배운 것들과 암이 가져다주는 축복, 암제자훈련학교에서 스스로 수강한 과목들을 밝힌다. 4장 ‘암 극복을 위한 성경 공부’에서는 암 환자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암에 걸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암은 왜 생긴 것이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암도 하나님의 축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암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 암 진단 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안내서이다.이 책은 건강한 사람이나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큰 유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