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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독종 마케팅
김영호 지음 / 이담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좀 별스럽게 [김영호의 독종 마케팅]이다. 우리는 독종이란 말을 잘 쓰지는 않는다. 독종이란 누구에게나 그렇듯 그다지 좋은 말뜻은 아닌 것 같다. 외골수라는 말과 비슷하지 않는가? 그러나 <독종 마케팅>이라는 제목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고는 무엇이든지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이 책을 읽고 많은 자극과 도움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TV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통신판매, 기업체 특판 등 30년간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온 대한민국 상품평론가 1호이다. 저자는 ‘김영호유통컨설팅’을 12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 기업주들과 만나고 헤어졌다. 저자는 최대의 중소기업 신상품 정보 DB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44개 도시 마켓 조사를 진행하였다.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고 새로운 정보입수를 즐기기 위해 오늘도 배낭을 메고 세계 주요 도시를 탐방하는 독종이다.
미국의 백만장자 스티브 포셋은 세계 일주 논스톱 단독 비행에 성공했는데 기록은 67시간 2분, 역대 논스톱 세계 일주 기록 중 최단시간 비행이다. 그의 도전 정신은 미국민들에게 영원히 살아 있다. 뉴욕 맨해튼의 최고 맛집 식당 주인 대니 메이어는 ‘업계의 전설’로 통한다. 식당 평가업체 ‘자갓 세베이’가 꼽은 ‘뉴욕 최고 맛집’ 목록에서 최상위 식당 열여덟 곳 중 다섯 곳이 메이어가 운영하는 집이다. 그는 도전하는 재미로 최고가 되기 위해 분투했다고 말한다.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레코드, 항공사, 모바일, 호텔, 레저, 금융 등 200여 개 계열사를 거느려 대표적인 영국 글로벌 기업을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도전정신을 가졌다.
자동차 결함을 은폐한 사건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회사와, ‘실패왕’을 뽑아 상금을 주는 일본 혼다의 서로 다른 예는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와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이 책의 저자는 기업을 경영하는 자들에게도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전정신을 잃은 경영자 밑에는 창의적인 직원들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해 나가야 하는데, 안정권에 오른 기업 경영자들의 안일한 태도는 기업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기업을 몰락의 길로 이끈다고 말한다.
저자는 디지털세상에서 인정받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되는 세상의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소비 패턴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안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의 ‘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한 서점에서는 모두가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책을 환불해 주고 있는 것을 소개한다. 또한 독일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매장, 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한 일본의 헬스클럽 등, 상식을 뛰어넘는 마케팅으로 운영되는 국외 업체들도 소개하면서 저자는 다양한 마케팅 세계를 보여준다.
오늘 성공한 한국 기업들은 상상을 초월한 마케팅 전략을 잘 세운 창업주와 전략을 잘 감당한 직원들과 그들을 훈련시킨 따뜻한 독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욕심과 야망을 가르치는 스승이 아닌 따뜻한 독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