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 -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안녕하십니까?
이정수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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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많은 돈을 벌고 싶고 자기의 재산을 늘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투자와 소득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며 고민한다. 올해 증권사들의 상품 중에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랩어카운트’다. ‘랩어카운트’는 말 그대로 싸서 개별계좌를 만든 후 투자자 의향에 맞춰 다양한 종목을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즉 증권사가 고객과의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성향에 따라 자산 구성, 운용, 투자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상품을 뜻한다.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과 비율을 결정하느냐’, ‘외부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느냐’에 따라 ‘일임형 랩’과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일임형 랩의 경우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와 투자정보팀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내 운용팀이 편입종목과 비율을 결정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 랩어카운트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1년이다. 이후 2003년을 전후하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부서를 신설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책은 대학원에서 ‘자산운용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기술경영학(MOT)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저자가 증권사에 입사하여 랩어카운트 초창기부터 직접 실무를 담당했던 현직 증권사의 전문가가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소개한다. 램어카운트의 정의, 종류 및 여러 사례 등을 위주로 엮었다. 랩어카운트 서비스에 관심을 두었던 투자자나 경제지식으로서 랩어카운트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재태크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고 하면서 “작은 부자는 돈을 모으는 데 집착하고 큰 부자는 끊임없이 투자를 찾아서 돈을 쓴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던 탐험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투자 지도와 재테크 지도를 만든다. 지금 새로운 재테크 지도를 만드는 데 있어 첨병 역할을 하는 것이 랩어카운트다. 랩어카운트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펀드를 평가절하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한다. 랩어카운트는 펀드가 있었기 때문에 탄생하여 확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랩어카운트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자산배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투자란 한 가지 상품에만 투자를 하면 위험하므로 한 가지 상품에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이다. 주식투자를 해도 하나의 기업에 투자금 전액을 쏟아 붓는 것 보다는 여러 업종과 기업에 투자금을 고루 배분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는 때로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직접투자를 하지만 오히려 손해를 볼 때가 있다. 저자는 직접투자를 하고 많은 손해를 본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수익률과 자신의 수익률을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비즈니스를 하듯 투자에 임하고 싶은 사람, 장기투자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사람, 진정한 명품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사람은 랩어카운트 투자를 활용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이 책은 랩어카운트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지만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투자할 때 어떤 원칙으로 해야 하는지도 말해주고 있다. 랩어카운트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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