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신앙, 오프라 윈프리 신앙여행시리즈 19
마르시아 Z. 넬슨 지음, 최혜선 옮김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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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고통은 누구나 싫어한다.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며 모든 이들의 인생에는 아픔과 상처로 점철되어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그의 특유의 화법으로 인생에 있어서 고난은 우리 인생을 퇴보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으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역설하고 있다. 고난이라는 벼랑을 만났을 때, 우리는 먼저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벼랑 끝으로 내 몰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와 만나시기 위해, 또 때로는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벼랑 끝으로 몰고 가신다. 오프라 윈프리는 하나님을 만나므로 상처와 시련을 딛고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와 아버지 집을 오가며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아홉 살 때 남자 친척들에게 성폭행과 성적학대를 당하고 끝내 방황하던 오프라는 상처와 절망 속에서 힘든 사춘기를 보냈다. 부모의 사랑도 물질적 형편도 부족한 환경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 하고 하늘이 준 말 잘하는 재능을 살려 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방송국에 입문하여 뉴스 앵커로 활약을 했지만 취재 중에 드러난 ‘공감력’ 때문에 결국 앵커 자리를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탁월한 공감력을 인정받으면서 토크쇼를 시작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토크쇼의 여왕’이 되고 방송사를 다시 쓰게 된다. 그녀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 활동을 통해 큰 부를 쌓게 되자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자선사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이 책의 저자 마르시아 Z. 넬슨은 이 책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프라 윈프리의 신앙을 조명함으로 모든 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영적인 면을 절충한 현실적인 미국인의 모습으로 오프라가 영향력을 발휘하며 정신적인 스승이 될 수 있는 10가지 이유를, 너무나 인간적인 오프라, 역경의 실체를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오프라, 공동체를 활용하는 오프라, 자기 성찰에 힘쓰는 오프라, 감사함을 가르치는 오프라, 상황을 단순화시키는 오프라, 경청하는 오프라, 넉넉한 마음을 가르쳐 주는 오프라, 용서에 대하여 탐구하는 오프라, 알림 서비스를 하는 오프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비결을 배우게 되고, 귀가 아닌 마음을 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타인의 아픈 상처를 싸매 주게 되고,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지혜로 최선을 다하며, 시련에 맞서 싸워 성공적인 인생을 이끌어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파란만장한 역경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는 방송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은 물론 삶의 고달픈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칭기즈칸이 역경을 딛고 성공한 것은 ‘관용과 포용의 리더십’이다. 오프라 윈프리도 어려서부터 쓰라린 상처를 입고, 절망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고 오뚜기처럼 우뚝 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녀의 삶은 “관용과 포용”이었다. 그녀가 지난날을 용서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나 자신은 그녀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부모를 만나 생활 하도록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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